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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패배로 몰고 간 페널티킥(PK) 판정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0-1 패배를 당했다.
논란의 장면은 후반 11분에 나왔다. 소시에다드의 다비드 실바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허벅지와 팔을 차례로 맞았다. 주심은 그대로 PK를 선언했고, 소시에다드는 PK 득점으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이번 PK 판정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마르티네스의 핸드볼에 의도성이 없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축구 규정 제12조 1항에 따르면 핸드볼 반칙은 '고의적으로 공을 손/팔로 만지는 경우'나 '부자연스럽게 몸을 키운 상태에서 손/팔에 공이 맞은 경우'에만 인정된다.
마르티네스의 수비 장면은 위의 두 경우와는 거리가 있다. 우선 마르티네스의 수비 과정에서 공이 허벅지를 먼저 맞고 그 뒤에 팔에 맞았기 때문에 고의적으로 공을 막았다고 보기 어렵다. 마르티네스의 팔동작 또한 크기를 키우기보다 오히려 몸에 붙이는 쪽에 가까웠다.
현지 언론에서도 이번 PK 판정이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마르티네스의 등이 돌아갔고, 팔은 팽팽했고, 공은 그의 손 위로 굴절됐다. 반칙이 선언됐지만 확실히 뒤집혀야 했던 판정"이라며 주심의 판단을 지적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도 비판에 동참했다. 매체는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결정인가"라면서 "이번 시즌 VAR(비디오 판독)이 문제 있는 대회는 프리미어리그만이 아닌 것 같다"며 판정을 번복하지 않은 VAR에 대해서도 날선 목소리를 냈다.
사진=텔레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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