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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디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내년 시즌부터 피치 클락(투구 시간 제한), 시프트 제한, 베이스 크기 확대가 10일 투표에서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피치 클락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스피드업을 위해 마이너리그에서부터 실험한 규정이다. KBO리그의 12초 룰과 비슷한데 내용은 조금 다르다. 투수는 주자 있을 때 20초, 베이스가 비어 있을 때는 15초 안에 투구 동작에 들어가야 한다.
포수와 타자에 대한 규정도 있다. 포수는 타이머가 9초 남기 전 자리에 앉아야 하고, 타자는 타석에서 벗어나지 않은 채 8초 안에 투수에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제한 시간을 투수가 어기면 볼이, 타자가 어기면 스트라이크가 올라간다. 이외에도 투수가 공을 바꿀 수 있는 시점, 견제 후 피치 클락을 재설정하는 시점 등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규정으로 명문화됐다.
시프트 제한은 환경을 크게 바꿔 놓을 수도 있다.
- 투수가 투구할 때, 적어도 4명의 야수가 양 발을 내야 흙에 두고 있어야 한다. 2루 베이스 기준 한 쪽에 2명씩 서야 한다.
- 모든 팀은 2루 베이스 양쪽에 설 내야수 2명을 각각 지정해야 한다. 선수 교체가 아니라면 경기 중에는 위치를 바꿀 수 없다.
- 시프트 제한을 위반할 경우 볼데드 후 타자에게 볼이 올라간다. 인플레이 상황에서 희생플라이, 희생번트 같은 플레이가 나오면 공격하는 팀이 해당 플레이를 수락할지 결정한다.
- 심판은 규칙을 어기려는 선수를 발견하면 수비 팀에 볼을 선언할 수 있다.
- 구단은 시프트 제한 규정을 지켰는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더불어 베이스 크기도 커진다. 현재 15인치 정사각형인 베이스는 이번 규칙 개정이 통과되면 18인치로 커진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번 규칙 개정에 앞서 새 CBA(노사협정)를 통해 '11인 위원회'를 구성했다. 사무국에서 6명, 선수노조에서 4명, 심판노조에서 1명이 참가하는 조직이다.
선수노조의 방침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사무국 인원이 과반수라는 점에서 새 규칙이 승인될 가능성이 크다. 선수노조 토니 클락 사무총장은 "메이저리그에 선수들의 의견을 전했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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