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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오타니 등장에 욱일기 응원…서경덕, LA 에인절스에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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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욱일기 응원 근절돼야…구단 각별한 신경 써달라"

연합뉴스

오타니 선수가 타격에 들어서자 팬이 욱일기를 펼치고 응원하는 장면
[출처: 서경덕 교수가 네티즌에 받아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구단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 팬이 오타니 쇼헤이가 등장하는 경기 때 욱일기 응원을 펼친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구단에 항의했다고 2일 밝혔다.

LA 에인절스의 투타 겸업 선수 오타니 쇼헤이는 이번 시즌에서 10승과 30홈런을 동시에 달성했다.

서 교수는 최근 LA 에인절스 홈구장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 중 LA 에인절스 팬이 오타니가 등장하자 욱일기 응원을 펼친 것을 누리꾼이 화면 캡처해 제보했다고 전했다.

이에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며 "욱일기 응원을 펼치는 것은 아시아인들에게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라고 구단에 이메일로 강력히 항의했다.

메일에는 욱일기가 어떤 의미인지 등을 알려주는 영어 영상도 첨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기관인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지난 2017 챔피언스리그 예선경기 당시 욱일기 응원을 펼친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 구단에 벌금 1만5천 달러를 부과한 일도 사례로 들었다.

서 교수는 "아시아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에서 특히 전 세계 야구팬이 시청하는 메이저리그에서 욱일기 응원은 당연히 근절돼야 하며 향후 구단이 각별한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도쿄올림픽, 프리미어12, US오픈 테니스대회 등 각종 스포츠 행사에서 여전히 욱일기 응원을 하는 것에 대해 서 교수는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정확히 지적해 재발 방지에 힘을 모아야만 할 때"라고 주장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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