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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재] 스포츠서울 '백스톱'

수베로 감독 돌발발언 "안우진, 부끄러운 과거 있지만…발전 인상적"[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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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지난 8월1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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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사람은 누구나 부끄러운 과거가 있지만...”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 앞서 상대 선발 투수 안우진(23)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우진은 이날 한화를 상대로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올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대 선발 공략법을 묻는 질문에 수베로 감독은 단번에 “Beat it(이겨내야지)”라며 갑자기 안우진의 과거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안우진은 정말 좋은 투수다. 작년부터 그를 봐왔지만 발전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사람은 누구나 부끄러운 과거가 있지만 좋은 투수다. 내가 이방인이라 쉽게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안우진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야구부 후배를 폭행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자격정지 3년 징계를 받았다. 이에 그는 대한체육회 규정에 따라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 영구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최근 이영하(두산·25)와 김대현(LG·25)이 고교 시절 학교 폭력을 했다는 의혹으로 법정까지 서게되며 프로야구 내 학교 폭력 문제가 예민한 시기에 나온 말이라 의미심장하다.

한편, 수베로 감독은 “선수들이 지난 4월26일 보인 경기 결과가 우연이 아님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오늘 안우진을 이겨내면 내일 선수단 회식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우진은 올시즌 한화전에 한 차례 등판했다. 지난 4월26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6이닝 2실점 호투했으나 불펜과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리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당시 한화는 5회까지 0-2로 끌려가다가 6회 이후 5점을 추가하며 키움에 5-2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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