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서튼 롯데자이언츠 감독.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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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게으른 행동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순한 판단 실수일 뿐이다”
경기 후 논란이 된 롯데자이언츠 포수 강태율의 주루플레이에 대한 래리 서튼 감독의 설명이다.
상황은 이렇다. 지난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대 키움히어로즈 경기. 2회초 타석에 들어선 강태율은 키움 선발 윤정현의 2구를 잡아당겼다. 3루 라인을 타고 힘없이 굴러간 타구는 파울라인으로 빠지지 않고 그대로 베이스를 맞고 튀어올랐다.
문제는 강태율의 행동이었다. 강태율은 타구가 파울이라 생각해 1루로 뛰지 않았다. 타석에서 우두커니 서있다가 뒤늦게 1루로 향했다. 하지만 키움 3루수 김태진은 이미 공을 잡았고 여유있게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타구가 느리게 굴러간데다 베이스를 맞고 튀기까지 했다, 만약 강태율이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전력질주를 했더라면 세이프라 될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시도도 하지 않고 무기력하게 아웃됐다. 롯데 팬들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군 시절부터 강태율을 애지중지했던 서튼 감독은 크게 문제삼지 않았다. 그는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히어로즈전을 앞두고 “끝까지 뛰었어야 했다”면서도 “게으른 행동이라기보단 판단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태율의 행동이 우리팀이나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후반부에 나온 젊은 타자들을 칭찬하고 싶다. 젊은 타자들이 안타를 친 덕분에 1-6으로 뒤진 경기를 5-6까지 추격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규시즌 27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5위 KIA타이거즈에 4,5경기 차로 뒤진 롯데는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하는 상황이다.
서튼 감독은 “우리가 컨트롤할 수 있는 부분에만 집중하고 싶다”며 “오늘 경기를 이기고 계속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다보면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담담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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