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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투수로 타자로 모두 득점권에서 강하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투타 겸업' 속에서도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메이저리거들을 대상으로 투구 전략과 선수별 맞춤 히트맵을 제공하는 '코디피 베이스볼'은 31일(한국시간) 투타에서 오타니 득점권 기록을 소개했다. 마운드 높이를 낮춘 1969년 이후 5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투수 가운데 득점권 피장타율이 가장 낮은 투수가 오타니라고 소개했다.
31일 기준 투수 오타니의 득점권 피장타율은 0.228다. 실점 위기에서 압도적인 장타 억제력을 보여주고 있다. 뒤에 레전드급 투수들이 등장한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맥스 프리드가 0.299로 오타니와 큰 차이로 뒤를 잇고 있다. 1971년부터 1980년까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뛴 JR 리차드가 프리드와 함께 0.299를 기록했다.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0.303다. 약물 레전드가 된 로저 클레멘스는 0.304,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 파워피처로 불리는 놀란 라이언이 0.306다. 이들보다 오타니가 투수로 나선 경기가 많이 부족하지만, 등판 때 기록하고 있는 피장타율은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하다.
거기에 타자로 득점권 장타율은 무려 0.635에 달한다. 1969년 이후 득점권에서 500타석 이상 타석에 들어선 타자들 가운데 1위다. 2위는 마이크 트라웃으로 0.617, 3위는 또 다른 '약물 레전드' 마크 맥과이어로 0.615다. 과거 기록을 합쳐도 오타니는 위대하다. 500타석 이상 기준으로 득점권 장타율이 가장 높은 타자는 베이브 루스다. 루스는 0.689를 기록했다. 이어 오타니가 뒤를 잇고 있다. 지미 폭스가 0.633, 루 게릭이 0.623, 테드 윌리엄스가 0.611로 오타니 뒤에 있다.
지난해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썼다.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30⅓이닝을 던지며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로 활약했다. 타자로는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OPS 0.964를 기록했다. 2021년 아메리칸리그 MVP는 오타니에게 돌아갔다.
올해는 투수로 많은 승수를 쌓고 있다. 타자로 29홈런 79타점, OPS 0.882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겸업을 하면서도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투수로는 22경기에 선발 등판해 11승 8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하고 있다. 128이닝을 던졌다. 지난해 던진 이닝 수는 곧 넘어설 예정이다. 올해 베이브 루스 이후 처음으로 10승-10홈런을 달성했고, 10승-20홈런은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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