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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이다영, 모교서 쫓겨났다…"개인훈련·방문 못하게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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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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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다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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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선수 이다영이 모교인 선명여고에서 더이상 개인훈련을 할 수 없게 됐다.

31일 배구계에 따르면 이다영은 지난달 중순부터 경남 진주시의 선명여고에서 개인 훈련을 해왔다. 그러다 학교 측은 뒤늦게 이다영 측에 방문을 삼가달라고 요청한 걸로 드러났다.

이다영은 주 1~2회씩 총 10회 학교에 방문했으며, 이 과정에서 고등학교 은사인 김양수 배구부 감독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에도 흥국생명에서 방출돼 무적선수가 되자 선명여고에서 개인 훈련을 받았다.

학교 안팎에서는 이다영의 방문을 금지해달라는 비판도 일부 나왔지만, 학교 측은 따로 제지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원이 잇따르자 도 교육청이 "학교폭력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의 모교 방문이 재학생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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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피드 부쿠레슈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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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졸업한 선수가 교내 시설을 이용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학교 측은 교육청의 권고가 내려지자마자 모두 수용했으며, 곧바로 선수에게도 이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다영이 올해 학교를 방문한 것은 아주 잠깐이다. 교육청 권고 전 이미 학교에서 훈련을 안 하고 있었다. 학생들에게 피해가 간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다영은 학창 시절 동급생에게 학교 폭력을 저지른 의혹에 휘말려 지난해 2월 국가대표 자격을 무기한 박탈당했다. 이후 V리그에서 퇴출당해 그리스 리그로 이적했다. 당시 대한배구협회가 국제 이적 동의서(ITC)를 발급해주지 않아 이적이 결렬될 뻔했지만, 국제배구연맹(FIVB)의 직권 승인으로 같은 해 10월 PAOK 테살로니키에 합류했다.

그는 한 시즌간 주전 세터로 활약하며 PAOK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상위 리그인 루마니아 라피트 부크레슈티로 이적해 등번호 19번을 받았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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