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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거포 저지, 시즌 50호 홈런 폭발...63홈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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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50호 홈런을 터뜨린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USA투데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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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의 간판 타자 에런 저지(30)가 시즌 50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저지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했다.

홈런은 경기 막판에 나왔다. 그는 2-4로 끌려가던 8회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50호 홈런. 2017년 52개 홈런을 쳐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저지는 통산 두 번째로 50홈런을 돌파했다. 타점도 110개로 늘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LA 에인절스가 4-3으로 이겼다.

저지는 1961년 로저 매리스(당시 뉴욕 양키스·61홈런) 이후 61년 만에 '청정 타자' 60홈런 달성이 유력하다. 뉴욕 양키스는 시즌 종료까지 33경기를 남겨뒀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저지는 63개 홈런을 칠 수 있다.

앞서 매리스 외에도 배리 본즈(2001년 71홈런), 마크 맥과이어(1998년 70홈런·1999년 65홈런), 새미 소사(1998년 66홈런·1999년 63홈런·2001년 64홈런) 등이 60홈런 고지를 밟았지만, 이들은 모두 금지 약물을 복용한 이력이 밝혀졌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인 LA 에인절스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는 3번 지명 타자로 출전했다. 오타니는 5회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홈런은 29개, 타점은 79개로 늘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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