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7년 6300억원의 초대형 계약의 주인공인 시애틀 매리너스 훌리오 로드리게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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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17년 최대 4억7000만 달러(약 631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은 신인이 나왔다. 시애틀 매리너스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22)다.
시애틀 구단은 27일(한국시간) "로드리게스와 12년 보장(선수 옵션 5년 포함), 최대 17년의 계약(2023∼39년)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로드리게스는 2017년 7월 계약금 175만 달러(약 23억원)에 시애틀과 계약하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빅리그에는 올 시즌 개막전부터 뛰었다. 로드리게스는 27일까지 10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424타수 113안타), 20홈런, 23도루, 64타점을 올렸고, 신인으로는 역대 MLB 4번째로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그러자 시애틀 구단은 서둘러 초대형 계약을 제안했다.
로드리게스는 우선 2023시즌부터 2029년까지 7년간 시애틀에서 뛴다. 1억2000만 달러(사이닝 보너스 1500만 달러+연봉과 옵션 1억500만 달러) 계약이다. 이후 구단 옵션 또는 선수 옵션으로 12년, 15년, 17년으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시애틀 구단은 로드리게스와의 7년 계약이 종료하기 전에 8년 또는 10년, 최소 2억 달러에서 3억5000만 달러의 구단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만약 17년 계약이 성사되면 로드리게스는 39세까지 시애틀에서 뛴다. 시애틀이 로드리게스와의 계약 연장을 원하지 않아도 로드리게스는 기존 계약 7년에 선수 옵션 5년, 총 12년의 계약 기간(2023∼34년)을 보장받는다. MLB닷컴은 "시애틀이 10년 3억5000만 달러의 추가 연장 계약을 택한다면, 로드리게스는 '총 17년 4억7000만 달러'로 마이크 트라우트의 '12년 4억2650만 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MLB 최고액 계약 기록을 세운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구단을 통해 "나와 가족에게 무척 의미 있는 날이다. 프로 생활을 시작한 시애틀에서 내 선수 인생을 마감하고 싶다"며 "시애틀에 오래 머물게 돼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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