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계약을 앞둔 훌리오 로드리게스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인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22·시애틀 매리너스)가 18년 최대 4억7천만 달러(약 6천312억)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시애틀과 로드리게스가 초대형 장기 계약 체결을 눈앞에 뒀다"고 전했다.
계약의 뼈대는 올 시즌 포함 2029년까지 '8년 1억2천만 달러'다.
여기에 구단 옵션 또는 선수 옵션으로 13년, 16년, 18년으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시애틀은 2028시즌 종료 뒤 기간 8년 또는 10년, 최소 2억 달러에서 3억5천만 달러의 구단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했다.
MLB닷컴은 "시애틀이 10년 3억5천만달러의 추가 연장 계약을 택한다면, 로드리게스는 '총 18년 4억7천만 달러'로 마이크 트라우트의 '12년 4억2천650만 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MLB 최고액 계약 기록을 세운다"고 전했다.
시애틀이 구단 옵션을 선택한다면, 8년 동안의 최우수선수(MVP) 투표 결과에 따라 2029년 이후 계약 규모가 정해진다.
로드리게스가 8년 동안 MVP를 2회 이상 수상하거나, MVP 투표 5위 안에 4차례 이상 진입하면 시애틀은 10년 3억5천만 달러의 추가 연장 계약을 한다. 이 경우, 로드리게스와 시애틀의 전체 계약은 18년 4억7천만 달러가 된다.
MVP 1회 수상과 투표 톱5 진입 1회 또는 톱5 진입 3회에 성공하면 8년 2억8천만 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연장한다.
MVP 투표 톱10 안에 4차례 이상 진입하면 8년 2억6천만 달러, 톱10 2∼3회면 8년 2억4천만 달러, 8년 동안 MVP 득표에 실패하면 8년 2억 달러에 연장 계약을 한다.
만약 시애틀이 구단 옵션을 포기하면 훌리오가 '선수 옵션'을 택해 5년 9천만 달러의 연장 계약을 하거나,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다른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로드리게스는 2017년 7월 계약금 175만 달러에 시애틀과 계약하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올해 개막전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로드리게스는 26일까지 10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9(420타수 113안타), 20홈런, 23타점, 64타점을 올렸고, 역대 MLB 4번째로 20홈런·20도루에 성공한 신인으로 기록됐다.
시애틀은 대형 신인 외야수에게 다양한 선택지가 있는 초대형 계약을 제안했다. '18년 계약'이 성사되면 로드리게스는 마흔 살까지 시애틀에서 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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