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공격에 미군 병사 부상"…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 영향 가능성
시리아-튀르키예 국경 주변을 순찰하는 미군 병사들 |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무장세력이 시리아 주둔 미군을 공격하면서 양측간에 교전이 벌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동과 이집트, 서아시아 등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반군의 로켓 공격으로 시리아 주둔 미군 병사 한 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고, 다른 병사 두 명도 부상 여부를 진단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반군이 시리아 내 두 곳에서 로켓 공격을 감행했고 미군은 헬리콥터를 동원해 반격했다면서, 초기평가 결과 반군 2∼3명을 사살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약 9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시리아에서는 전날에도 미군과 이란 연계 반군 간의 충돌이 있었다.
중부사령부는 23일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조르주(州)에서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의 지원을 받는 반군이 사용하는 시설물에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습은 이달 15일 시리아 내 미국 주도 국제동맹군과 시리아 반군이 사용하는 기지가 이란 연계 세력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데 대한 대응 차원이었던 것으로 설명됐다.
일각에선 시리아에서 미군과 이란 연계 반군이 이틀 연속 교전을 벌이면서 막바지 단계로 알려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하지만, 콜린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시리아 주둔 미군의 활동은 이란 핵합의 복원 협상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JCPOA가 복원되건 말건, 그건 스스로를 지키려는 우리의 의지와 결단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서 "간밤의 (공습) 공격은 이런 것들은 다른 방향에 놓인 사안이란 걸 이란인들에게 상당히 분명히 알려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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