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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美, 시리아 내 이란 혁명수비대 연계 그룹 시설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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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이 명령 내려…미군 보호하기 위한 것"

뉴스1

14일 (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속 크로아티아 스플리트에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해리 S 트루먼호가 정박해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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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군은 23일(현지시간) 시리아 데이르에즈조르에 있는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그룹이 사용하는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은 이란을 지지하는 단체들의 공격으로부터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조 부치노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대통령이 이 공격에 대한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격은 위험 리스크를 제한하고 사상자 위험을 최소화려는 의도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공격에 따른 사상자가 발생했는지 언급하지 않았다. 또 공격이 유인 항공기 혹은 무인 항공기에 의해 수행됐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미군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단체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은 지난해 6월과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작전 및 무기 저장시설을 공격했다.

로이터는 이번 공격에 대해 미국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에 응하고 있는데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의 핵 개발 중단 시 제재 해제를 약속한 JCPOA는 2015년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타결됐지만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정부 하에서 탈퇴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미국과 이란의 동시 복귀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상은 지지부진 했지만 이란과 미국 사이를 중재해온 유럽연합(EU)은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안'을 제시하면서 일부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이란이 EU에 보낸 답변 중 '미 국무부 외국테러조직 리스트에서의 이란 혁명수비대(IRGC) 제외' 요구를 공식 철회한 사실이 지난 19일 CNN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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