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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여자 배드민턴 간판' 안세영, 세계개인선수권 첫 금메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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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7회를 맞는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아직 단식 종목 금메달을 단 한 차례도 획득하지 못했습니다.

1977년 스웨덴에서 처음 열린 세계개인선수권대회는 개인전 5개 종목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 중 최고 권위를 가진 국제 대회입니다.

한국은 남자 복식에서 4차례, 여자 복식에서 1차례, 혼합 복식에서 5차례 우승을 일궜지만 유독 남녀 단식 종목에선 우승과 인연이 없었습니다.

1993년 8회 대회서 여자 단식 방수현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1995년 9회 대회선 박성우가 남자 단식 은메달을 획득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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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무관의 역사를 끝낼 주인공으로는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이자 세계 랭킹 3위인 안세영이 가장 유력합니다.

안세영은 오늘(22일)부터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여자단식에 출전합니다.

부전승으로 32강에 오른 안세영은 모레 첫 경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올해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와 말레이시아마스터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금메달 2개를 획득한 안세영은 이번 대회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힙니다.

준결승에서 상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랭킹 1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와의 대결이 우승을 위한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세영은 2019년 프랑스오픈 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처음 만난 야마구치를 2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뒤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도 야마구치를 2대 0으로 제압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후 열린 2021 BWF 월드투어파이널과 2021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야마구치에게 연달아 패하면서 열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3월에 열린 배드민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 결승에서 펼쳐진 11번째 맞대결에서도 야먀구치에게 패하며 통산 전적 4승 7패로 뒤져 있습니다.

2022 세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체 우승의 주역인 김가은과 심유진도 여자 단식 상위권 입상을 노리고 있습니다.

남자단식에는 2019년 제7회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우승한 허광희가 홀로 출전했습니다.

허광희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세계 랭킹 1위 모모타 겐토를 꺾고 8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한 바 있습니다.

이어 지난해 10월 세계단체선수권대회에서 다시 모모타에 승리해 '자이언트 킬러'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허광희와 모모타는 이번 대회에선 둘 다 준결승에 진출해야 맞대결을 펼칠 수 있습니다.

여자복식에선 세계 3위 이소희-신승찬과 4위 김소영-공희용이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1995년 9회 대회서 우승한 길영아-장혜옥에 이어 27년 만에 정상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세계 1위인 중국의 천칭천-자이판과 2위인 일본의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의 벽을 넘어야 우승이 가능합니다.

남자복식 서승재-최솔규, 강민혁-김재환도 2014년 고성현-신백철 이후 8년 만에 우승을 노립니다.

서승재와 최솔규는 각각 채유정·신승찬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에도 나섭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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