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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파격적인 공격형 3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
바르셀로나는 2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 위치한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2라운드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4-1로 격파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개막 후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사비 감독은 3백을 활용했다. 에릭 가르시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로날드 아라우호로 3백을 구성했다. 좌우 윙백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었다. 좌측엔 알레한드로 발데, 우측엔 우스만 뎀벨레가 나섰다. 발데는 레프트백이긴 하지만 윙어와 다름없는 공격적인 선수다. 뎀벨레는 윙어다. 그러면서 페드리, 파블로 가비, 페란 토레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전방에 배치했다. 프렌키 더 용은 뒤를 지키게 했다.
매우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사비 감독은 전반 1분 만에 터진 레반도프스키 골로 웃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5분 뒤에 알렉산더 이삭에게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점유율을 잡았지만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는데 애를 먹었다. 소시에다드 전방 압박 속 빌드업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고전했다. 위협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내주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전방과 측면으로 빠르게 롱패스를 보내는 전략을 취했으나 잘 통하지 않았다. 측면에 위치한 발데와 뎀벨레가 돌파에 성공하지 않으면 중앙에 있는 선수들은 철저히 고립됐다. 가비가 지원을 위해 움직여도 문제가 됐다. 공을 빼앗기면 중원에 더 용밖에 없어 1차 저지가 매우 어려웠고 측면 공간을 좌우 스토퍼가 커버하느라 공간이 많이 났다.
사비 감독은 후반에 오히려 3백 전술을 더욱 강화했다. 안수 파티, 하피냐를 넣어 측면에 힘을 줬고 라인을 더 올렸다. 파티 투입은 효과를 봤다. 파티는 뎀벨레와 좌우를 번갈아 위치하며 소시에다드 수비에 혼란을 줬다. 후반 21분 뎀벨레, 후반 23분 레반도프스키 골에 모두 파티가 도움을 올리며 바르셀로나는 격차를 벌렸다.
굳히기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후반 27분 조르디 알바를 투입해 4-3-3 포메이션으로 바꿨다. 후반 34분 들어간 파티 골까지 더해 경기는 4-1로 마무리됐다. 우여곡절이 컸지만 승리라는 성과가 있어 사비 감독 입장에선 다행이었다. 사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많은 공격수를 전방에 배치해 싸웠다. 파티가 변화를 일으켰다. 시즌 첫 승리를 위해 모두 용맹하게 움직였다"고 총평했다.
소시에다드전에선 결과를 얻었으나 앞으로도 공격적 3백 전술을 쓸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냉정히 말해 장점보다 단점이 많이 보였고 파티가 아니었다면 소시에다드에 무너졌을 수도 있다. 만약 사비 감독이 이 전술을 유지할 생각이라면 더욱 확실하게 선수들 위치를 조정해주고 패턴을 만드는 보완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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