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대한 흥분으로 선을 넘겼던 맨체스터 시티 팬이 처벌을 받았다.
영국 매체 더선은 19일(한국시간)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아스톤 빌라의 골키퍼 로빈 올센을 폭행한 맨시티 팬이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5월 23일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빌라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경기는 맨시티의 환상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2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가 불과 1점 차이밖에 나지 않았던 맨시티는 0-2로 뒤지고 있던 상황 속에서 3-2로 역전하는데 성공하면서 홈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이 확정되자 수많은 맨시티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했는데, 이때 한 맨시티 팬이 라커룸으로 돌아가던 올센 골키퍼의 뒤통수를 가격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매체는 "당시 사건을 접한 맨시티는 곧바로 경찰과 협조해 가해자를 찾았고, 가해자는 19일 맨체스터 법원에서 3년간 축구 경기장 출입 금지와 벌금 658 파운드(약 104만 원) 처벌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FA(영국축구협회)는 팬들을 통제할 의무가 있는 맨시티가 팬들의 무질서하고 위험한 행동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오는 26일까지 답변하라고 통보했다"라고 덧붙였다.
FA는 그동안 응원하는 클럽이 우승, 잔류, 승격에 성공할 경우 흥분한 팬들의 경기장 난입을 암묵적으로 허용해 왔지만 지난 시즌 올센 골키퍼의 폭행을 비롯해 많은 사건이 일어났기에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에버튼과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도 에버튼이 승리해 잔류에 성공하자 한 에버튼 팬이 팰리스의 파트리크 비에이라 감독에게 손가락 욕설을 날리며 조롱을 한 사건이 있었다.
잉글랜드의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서도 노팅엄 포레스트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승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승리해 승격에 성공하자 난입한 노팅엄 팬이 셰필드의 공격수 빌리 샤프를 폭행했다.
이에 FA는 지난달 25일 "2022/23시즌부터 경기장에 허가 없이 들어오는 팬들은 경기장 출입 금지 조치를 내리고 경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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