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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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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LIV에 맞서 PGA 투어 선수들과 긴급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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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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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주요 선수들을 불러 모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우즈가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도착해 PGA 투어 BMW 챔피언십 출전을 앞둔 주요 선수들과 회동했다"며 "저스틴 토머스, 로리 매킬로이, 조던 스피스 등 투어의 스타급 선수 약 20명이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즈는 이번 주 열리는 BMW 챔피언십 출전 자격이 없지만 긴급회의를 위해 리키 파울러(미국)와 함께 자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윌밍턴으로 이동했습니다.

파울러 역시 BMW 챔피언십 출전 자격이 없습니다.

우즈와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2021-2022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개막을 앞두고 급히 모인 이유는 역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에 대항하기 위해서입니다.

올해 6월 개막전을 치른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막대한 자본을 앞세워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을 영입했습니다.

여기에 올해 디오픈 우승자인 세계랭킹 2위 캐머런 스미스(호주)의 LIV 이적설이 계속 나도는 등 PGA 투어는 LIV 골프의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인해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회동의 내용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회의에 참석한 한 선수는 ESPN에 "톱 랭커들의 (LIV 시리즈에 대한) 의견이 같다는 사실을 확인한 좋은 자리였다"고 전했습니다.

회의는 대회장 밖의 한 호텔에서 열렸고, 약 3시간 30분 정도 이어졌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선수들은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에게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우즈 역시 LIV 시리즈로부터 7억∼8억 달러 조건에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7억 달러는 한국 돈으로 9천170억 원 정도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서대원 기자(sdw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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