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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토트넘 훗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이 각각 잉글랜드축구협회(FA)에 기소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콘테와 투헬 감독은 15일 경기에서 충돌한 이후 FA에 각각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토트넘과 첼시는 지난 15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경기 내용과는 별개로 감독 간의 맞대결이 큰 관심을 모았다. 두 감독이 처음 충돌한 것은 토트넘의 동점골 상황 때부터였다. 토트넘이 동점골을 넣기 바로 직전 벤탄쿠르가 하베르츠를 향해 강력한 태클을 걸었다. 이에 하베르츠는 강하게 항의했지만,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이후 곧바로 동점골이 터졌다. 이에 콘테 감독은 환호성을 질렀고, 투헬 감독은 그런 콘테 감독을 향해 불만을 터트렸다. 손가락으로 삿대질을 하기도 했다. 첼시가 다시 앞서나가는 득점을 하자 투헬 감독은 곧바로 콘테 감독을 가로질러 환호성을 내질렀다. 콘테 감독은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두 감독은 다시 충돌했다. 콘테 감독이 투헬 감독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넸고, 두 감독은 악수를 했다. 이후 콘테 감독이 지나가려고 하자 투헬 감독이 콘테 감독의 손을 놔주지 않았다. 이에 두 감독이 언쟁을 벌였다. 결국 주심은 두 감독 모두에게 퇴장을 선언했다.
경기 종료 후 두 감독은 충돌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투헬 감독은 "주심 판정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며 심판 판정에 분노를 제기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 끝나고 있었던 일은 중요하지 않았다. 경기 내용이 더 중요하다"며 경기 내용에 아쉬움을 전했다.
결국 두 감독은 FA의 조사를 받게 됐다. FA 대변인은 "콘테와 투헬 감독은 FA 규칙 E3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두 감독의 행동은 경기가 끝난 뒤 부적절했다. 두 감독은 18일까지 혐의에 응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데일리 메일'은 "두 감독은 경기 종료 이후 레드카드를 받았다. FA가 유죄 판결을 하면 터치라인 금지 혹은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징계 수위에 따라 한동안 터치라인에서 팀을 지휘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상위권 경쟁을 향한 두 팀 모두에게 징계 여부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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