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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연재] 인터풋볼 'EPL POINT'

[EPL POINT] '최전방→3선'...에릭센 '충격' 위치 이동, 맨유 현 상황 대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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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 위치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현 상황을 제대로 알 수 있었다.

맨유는 1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브렌트포드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포드와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를 치르는 중이다. 전반은 브렌트포드의 4-0 리드 속 종료됐다.

전반전 맨유는 충격과 공포였다. 다비드 데 헤아부터 시작해 모든 곳에서 실수가 연속해서 나오며 브렌트포드에 4실점을 내줬다. 브렌트포드에 86년 동안 패배가 없고 전반 35분 이전 4실점을 당한 것도 32년 전 일이었는데 맨유는 역대급 참사를 눈앞에 두게 됐다. 전반전 종료 후 맨유 팬들과 축구 전문가들을 비난을 퍼부었다.

선발 기용부터 이상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가장 문제는 에릭센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뒀다는 점이었다. 에릭센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다. 측면도 보고 중앙 미드필더를 볼 때도 있지만 특수한 상황이 아닌 경우엔 수비진 바로 앞 3선에 나서지 않는다. 텐 하흐 감독은 3선 불안을 지우기 위해 에릭센을 배치한 것이다.

에릭센은 개막전 브라이튼전에서 제로톱으로 나섰다. 1경기 만에 최전방에서 뛰던 선수가 3선으로 내려간 것이다. 맨유 스쿼드가 얼마나 부실한지 보여줬다. 결과도 좋지 않았다. 텐 하흐 감독은 위치만 지정하고 정확한 역할이나 동선은 주문하지 않은 듯했다. 모든 선수가 따로 움직여 조직력을 찾아볼 수 없다.

실수가 연이어 나오고 실점까지 계속 당한 원인이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텐 하흐 감독은 루크 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프레드를 빼고 타릴 말라시아, 라파엘 바란, 스콧 맥토미니를 투입했다. 4-2-3-1 포메이션으로 전환을 했다. 맥토미니, 에릭센이 중원을 구성하고 앞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위치했다.

전반전보다 공수 밸런스, 안정성은 나아졌으나 여전히 엉성한 건 같았다. 짜임새 있는 빌드업과 공격 전개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크로스에 의존하거나 중거리 슈팅에 집중했다. 다비드 라야와 내려 앉은 브렌트포드 수비를 뚫지 못한 맨유는 무득점 4실점 대패라는 충격적 성적표를 받았다. 개막 후 2연패였다.

남은 이적시장 동안 확실하게 선수 보강이 되지 않으면 맨유는 더욱 참담한 결과를 맞이할지도 모른다. 발전하고 나아지길 바라는 팬들 바람과 달리 맨유는 점점 퇴보하고 더 심각한 상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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