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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개막] 공격형→멀티…‘달라진’ 이강인, 라리가 ‘성공시대’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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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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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대한민국 축구 천재의 진가가 드러날까.

스페인 명문 발렌시아를 거쳐 라리가 도전을 이어간 이강인(21)은 올 시즌 마요르카 2년 차를 맞는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 주전 경쟁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쉽지만은 않았다. 시즌 도중 감독이 경질됐고, 중반에 부임한 하비에르 아기레(63) 감독과 결이 맞지 않았다. 수비를 중요시하는 신임 감독의 전술에서 고전했다.

기회가 좀처럼 주어지지 않았다. 아기레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은 주로 교체 출전했다. 4-4-2와 3-5-2 포메이션을 쓰는 감독의 전술에서 자리 잡기 어려웠다.

심지어 소속팀은 여유가 없었다. 시즌 막바지까지 강등권에서 허덕였다. 전술 변화를 꾀하기 어려웠다. 마요르카는 마지막 2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며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한때 이강인은 여름 이적시장 이적설에 휩싸였지만, 결국 잔류를 결정한 듯하다. 이적시장이 한 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 마요르카에서 주전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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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부터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강인은 5경기에 모두 선발과 교체로 출전하며 아기레 감독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기 시작했다. 지난 1일 이탈리아 SSC 나폴리와 경기는 김민재(25)와 만남으로 화제가 됐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45분을 뛰었고, 이강인은 후반전 교체로 출전해 맞대결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과감한 스타일 변화도 시도했다. 단점으로 지적됐던 공 끌기가 확실히 줄었고, 간결한 패스로 경기를 풀어가는 데 집중했다. 장점인 정확한 왼발 킥은 여전했다. 과감한 전환 패스로 마요르카의 빌드업 한 축을 담당했다.

수비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공격형보다 중앙 미드필더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빠른 압박을 통해 뒷공간 범위를 최대한 줄였다. 아기레 감독의 전술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이강인의 소속팀 RCD 마요르카는 오는 16일 오전 0시 30분 아슬레틱 빌바오와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첫 경기를 치른다. 2년 차에 라리가팀 주전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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