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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관계성”…‘당소말’ 지창욱·최수영, 만남 자체로 힐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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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으로 만난 지창욱, 최수영, 성동일, 원지안이 안방극장에 힐링을 몰고 온다.

KBS2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이하 ‘당소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지창욱, 최수영, 성동일, 원지안과 연출을 맡은 김용완 감독이 참석했다.

‘당소말’은 삶의 끝에 내몰린 위태로운 청년이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람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며 아픔을 치유해가는 힐링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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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완 감독은 “대본이 매력적이어서 선택하게 된 작품이다. 화려하고 자극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의 마지막을 지켜주는 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담아내느냐가 돋보인다. 결국 배우들과 이야기하면서 신의 목적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많은 배우들이 진정성 있게 표현해주셨다”고 작품의 출발을 밝혔다.

말기 암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네덜란드의 실제 재단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김 감독은 “4년 전 ‘당소말’의 제작자인 변승민 대표가 실제 이런 재단이 있고, 드라마화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던졌다. 나는 그 사이에 다른 작품을 하고 있었는데, 3년 간 작가님이 집필하셔서 16부작 대본을 주셨다. 대표님과 작가님의 추진력이 놀라웠다”고 답하며 “제작사와 방송사, 제작진이 한 마음으로 세상에 도움되는 작품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테일 찾기 위해 실제 호스피스 병동 찾아가서 인터뷰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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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이 연기한 윤겨레는 삶에 대한 의욕과 의지 없이, 간신히 인생을 버텨내고 청춘이다. 유년시절을 보육원에서 보내고, 소년원과 교도소까지 이어지는 불행한 삶 속에서 더이상 희망을 찾지 못하는 윤겨레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강태식(성동일)을 만나 호스피스 병원에서 사회봉사를 시작하게 된다.

‘힐러’ 이후 약 7년 만에 KBS에 돌아온 지창욱이다. “정말 오랜만에 별관에 다시 왔다. 변한 게 하나도 없다”고 놀라워 한 지창욱은 “기분이 묘하다.데뷔도 KBS에서 하고, 주말드라마, 일일드라마도 한 고향같은 곳이라 더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지창욱이 ‘당소말’을 선택한 이유도 대본이다. 그는 “대본을 받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 모습이기도 했고, 누군가의 이야기이기도 했다. 윤겨레라는 캐릭터 자체도 잘 표현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정말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쉽진 않았지만 수월하게, 즐겁고 행복하게 작업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작업 과정을 전했다.

겨레를 연기하기 위해 가장 도움을 받은 건 감독과의 대화다. 지창욱은 “이 친구가 어떤 친구고, 사람들에게 어떻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게 될까, 겨레가 변화하는 과정을 많이 고민했다.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눈게 도움이 됐다”면서 “전작과 다른점들은 캐릭터, 준비과정도 달랐다. 보시는 분들께서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짚었다.

최수영이 맡은 서연주는 호스피스 병원에서 모두에게 반짝이는 희망을 주는 존재로, 생의 마지막을 앞둔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는 '힐링의 아이콘'. 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병원에서 사회봉사를 시작한 윤겨레(지창욱)를 만나며 일생일대의 터닝포인트를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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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은 “대본에 표현되어 있는 연주가 건강해서 좋았다. 때마침 앙상블 케미가 중요한 작품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운좋게 의지 많이 해도 되는 대본을 받았다”고 했다.

호스피스 간호사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도 참고했다. “(간호사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없더라”고 언급한 최수영은 “생명연장을 위한 의학적 조치보단 정서적으로 치료 목적의 종합적 관리를 해주시더라. 연주가 병원에 있을때 환자와 보호자와 어우러질 수 있는 가에 중점을 뒀다. 정말 체력적으로 힘든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업에 대한 감사함을 느꼈다”고 했다.

‘D.P.’와 ‘소년비행’ 등 OTT 작품들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원지안은 하준경 역으로 합류했다. 자신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준 윤겨레에게 사랑을 넘어 집착하는 인물이다.

원지안은 “처음 대본 받았을 때 준경에게 느껴지는 결핍과 상처를 발견했다. 전개되면서 어떻게 치유될지 궁금했고, 그 과정에서 나도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됐다”고 인물을 설명하며 “대본에는 드러나지 않은 준경의 서사 상상해볼 필요 있었다. 현장에서 나누고 겪으며 연기해야 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지상파 첫 드라마 주연이다.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게 감사했다”고 운을 뗀 원지안은 “가족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KBS2 나온다고 하니 너무 좋아하시더라. 기쁘고 감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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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은 원지안과의 호흡을 언급하며 “인물 관계들이 흥미롭고 재밌는 드라마다. 호스피스 병동, 팀 지니들은 경쾌하지만, 준경과 붙는 부분은 다크하고 우울감이 있다. 대비되는 관계들이 흥미로웠다”면서 “지안씨과 연기하면서 나 또한 도움을 받았다. 준경을 보고 있으면 편안했고 의지를 많이 했다”고 비교했다.

성동일은 팀 '지니'를 이끄는 열혈 자원봉사 반장 강태식을 연기한다. 이날 성동일은 교통체증으로 제작발표회 현장에 약 30분 늦게 나타났다. 사과하며 자리에 앉은 성동일은 “1월에 마지막 촬영을 다 했다. 큰 액션은 없고 많은 신에 나오지 않아 흔쾌히 출연을 결심했다”며 유쾌한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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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방법’ 이후 김 감독과 두 번째 호흡이다. 감독은 “호흡은 훨씬 더 좋아졌다. ‘방법’은 캐릭터 자체가 악했다면, 이번에는 태식과 닮아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비교했다.

끝으로 김용완 감독은 “자극적인 내용이 아닌, 온가족이 연령과 상관없이 행복하게 볼 수 있는 힐링드라마다. 재밌게 보시고 입소문 많이 내달라”고 당부하며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건 배우분들의 연기다. 그 전에 보지 못했던 장면들도, 이들이 했기 때문에 달라진 것들이 있다. 그분들의 연기를 보는 맛이 분명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수영은 “성동일과 지창욱의 브로맨스와 팀 지니의 가족적인 분위기, 잊을만하면 나와주는 준경이의 다크한 서사”를 관전 포인트로 꼽으며 “인물들의 관계 설정이 너무 재밌었다. 다양한 관계성을 다 볼 수 있는 종합 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성동일은 ‘당소말’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주제를 전달했다. “나와 내 가족이 아닌,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모든 사연의 주인공들을 배우들이 안아주고 들어주고, 또 관심을 가져준다. 각각의 사연 주인공들이 다 다르다. 여러분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있는 게 이 드라마일 거다. 자신 있다”며 ‘당소말’에 기대를 실었다. 오늘(10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KBS 제공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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