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민. <사진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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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장타 랭킹 ‘톱10’에는 ‘2022 루키’들이 5명이나 포함돼 있다. 한 살이라도 어린 선수들이 더 멀리 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하더라도 장타 10위 이내에 이렇게 많은 루키들이 포함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장타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루키’ 윤이나(19)가 규칙 위반 논란으로 한동안 대회 출전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나머지 루키 장타자들만으로도 2022 KLPGA 무대를 뜨겁게 달구는 데 부족함이 없다.
12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도 루키 장타자들이 대거 출전해 첫 승에 도전한다.
윤이나에 이어 장타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문정민(20)도 ‘2022 루키’ 중 한명이다. 171㎝의 큰 키에서 뿜어 나오는 장타가 일품인 문정민은 평균 257.15야드를 날려 드라이브 샷 부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티샷 정확도에서는 110위(63.34%)에 머물 정도로 정교함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다. ‘톱10’에 아직 한번도 오르지 못했지만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14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현재 신인상 포인트는 15위이고, 상금랭킹 93위(3957만원)로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김민주. <사진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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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 랭킹 5위(251.58야드)에 올라 있는 김민주(20)도 신인랭킹 8위에 올라 있는 ‘루키 기대주’다. 167cm의 김민주는 문정민보다 키가 조금 작지만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기복 심한 경기 탓에 신인 랭킹은 8위에 머물러 있지만 상금랭킹은 27위(1억 7397만원)으로 신인들 중 네번째로 높다.
16개 대회에 출전해 여섯 차례 컷오프를 당하면서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준우승을 하면서 한꺼번에 1억 1000만원을 손에 쥔 덕이다. ‘장타자에게는 한방이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선수가 바로 김민주인 것이다. 김민주는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도 18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장타 7위(250.34야드) 임진영(19)과 장타 9위(249.55야드) 고지우(20)도 2022년 루키들이다. 임진영은 신인랭킹 16위, 상금랭킹 94위(3951만원)에 머물러 있지만 가장 최근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첫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공동2위에 나서기도 했다. 2라운드에서 첫날보다 11타 많은 77타를 치면서 공동33위로 대회를 마감하기는 했지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신인랭킹 5위, 상금랭킹 32위(1억 4637만원)에 올라 있는 고지우도 대표적인 ‘루키 장타자’ 중 한명이다. 다섯 번의 컷오프가 있지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공동8위 등 세 번의 톱10 성적으로 투어에 빠른 적응을 보이고 있다.
장타 랭킹 20위 이내로 확장하면 장타 랭킹 16위 최가빈과 장타 랭킹 17위 권서연까지 총 7명이 2022년 루키들이다. 드라이브샷 거리 23위 박혜준, 28위 마다솜, 31위 손예빈 그리고 33위 이예원까지 2022년 루키들 중에는 장타력을 갖춘 선수들이 무척 많다.
이예원. <사진 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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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예원(19)은 키 163cm로 올해 신인들 중에서 작은 편이지만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드라이브샷은 무척 다부지다는 인상을 준다.
사실 올해 가장 드라이브샷을 잘 치는 선수는 이예원이다. KLPGA 통계 중에는 드라이빙 지수라는 것이 있는데, 누가 티샷을 똑바로 멀리 치는 순위로 이예원이 1위에 올라 있다. 이예원은 페어웨이 안착률 6위(80.45%)의 정확도 높은 장타로 16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인 8차례나 10위 이내에 들면서 상금랭킹 7위(3억 9548만원), 신인랭킹 1위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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