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태우고 운전한 정재웅·선수촌에서 사고낸 김민석 등 징계 여부 논의
동승했던 정재원·정선교도 참석
지난달 22일 발생한 음주운전 및 사고와 관련해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출석중인 김민석.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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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을 하거나 이를 제지하지 않고 동승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4명의 징계 여부가 조만간 스포츠 공정위원회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김민석(성남시청)은 8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열리는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출석하며 “이런 일을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음주운전 중 화단을 들이받은 사고의 경위에 대해서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짧게 답했다.
김민석에 앞서 선수촌 복귀 과정에서 음주운전을 먼저 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정재웅(성남시청)은 “(사고 관련 최초 진술 시에는) 사건과 관련된 내용만 작성하면 되는 줄 알았다”며 “숨기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민석의 차량에 동승했던 정재원(의정부시청)도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있는 사실에 성실히 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관심을 주신 만큼 더 성실히 훈련에만 전념했어야 했는데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고도 덧붙였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출석중인 정재웅과 정재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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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정재웅의 차량에 모두 동승했던 정선교(스포츠토토) 역시 “죄송하다”며 공정위에 출석했다.
앞서 이들 4명은 지난달 22일 충북 진천군의 진천선수촌 인근에서 정재웅의 차량으로 이동해 음주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었다.
차주 정재웅은 대리기사 호출 등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운전대를 잡고 나머지 3명을 태운 채 선수촌으로 복귀했다.
이후 김민석은 정재웅, 정선교를 자차에 태우고 선수촌 내 박지윤(의정부시청)의 생일 파티 장소에 참석했다 돌아오던 중 화단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두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은 김민석이 낸 사고 현장을 폐쇄회로(CC)TV로 확인한 선수촌 당직자가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이를 보고하면서 발각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출석중인 정선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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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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