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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손흥민 칼날 AS' 토트넘 4-1 승...황희찬도 개막전서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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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토트넘 손흥민(왼쪽)이 역전골을 합작한 다이어에게 안기고 있다. 손흥민은 칼날 같은 크로스로 다이어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했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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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0·토트넘)이 개막전에서 칼날 크로스로 역전골을 도우며 승리에 기여했다. 같은날 울버햄튼 황희찬(26)도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홈 개막전에서 사우샘프턴을 4-1로 대파했다.

손흥민은 1-1로 맞선 전반 31분 페널티 박스 밖 왼쪽 측면에서 오른발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머리로 방향으로 살짝 바꿔 역전골을 합작했다.

앞서 토트넘은 전반 12분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에 선제 실점했으나 전반 21분 라이언 세세뇽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에 2-1로 돌입한 토트넘은 상대 자책골과 데얀 클루셉스키의 쐐기골을 묶어 3골 차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 3-4-2-1 포메이션에서 손흥민은 해리 케인, 클루셉스키와 함께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올여름 새롭게 영입한 히샬리송이 지난 시즌 징계로 결장한 가운데,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새얼굴 5명을 모두 벤치에 앉혔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선제 실점했다. 사우샘프턴 무사 제네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제임스 워드-프라우스가 문전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원바운드돼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막기 쉽지 않았다. 지난 시즌 24라운드 맞대결에서 2어시스트를 올렸던 워드-프라우스가 토트넘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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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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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하센휘틀 감독이 5-3-2 포메이션을 꺼내든 사우샘프턴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토트넘 콘테 감독이 양쪽 윙백을 높게 올리고 빠른 공격 전환을 펼쳤다. 토트넘은 공세 끝에 전반 21분 1-1을 만들었다. 클루셉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택배처럼 정확한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쪽 먼 골포스트 쪽으로 문전쇄도한 왼쪽 윙백 세세뇽이 정확한 헤딩 동점골로 연결했다.

전반 30분 손흥민이 간결한 터치 후 왼발슛을 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올 시즌도 코너킥 전담키커를 맡은 손흥민의 코너킥이 이어졌다. 다시 볼을 잡은 손흥민이 전반 31분 페널티 박스 밖에 왼쪽에서 오른발로 휘어져 들어가는 크로스를 올렸다.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다이어가 머리로 방향으로 살짝 바꾸며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45분 손흥민이 드리블을 치고 들어가 슛을 쐈지만 크로스바 위로 높게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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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에서 대승을 거둔 토트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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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 토트넘은 다양한 공격 루트로 사우샘프턴을 몰아 세웠다. 후반 15분 역습 찬스에서 손흥민이 왼쪽으로 이동한 에메르송에 패스를 줬다. 에메르송이 왼쪽 측면에서 다소 평범한 크로스를 올렸는데 살리수가 걷어낸다는 게 역동작에 걸려 자책골이 됐다.

3분 뒤 토트넘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오른쪽 측면을 향해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에메르송의 컷백을 클루셉스키가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클루셉스키는 이날 1골-1도움을 올렸다.

콘테 감독은 후반 21분 세세뇽을 빼고 새롭게 영입한 이반 페리시치를 교체투입했다. 후반 23분 손흥민의 슛이 상대선수 팔에 맞았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는 않았다. 후반 37분 역습 찬스에서 케인이 손흥민에게 찬스를 내줬다. 그러나 손흥민의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콘테 감독은 후반 41분 새얼굴 이브 비수마까지 투입해 전력을 점검했다.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후 후스코어닷컴은 클루셉스키(8.6점)에 이어 손흥민에게 양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2점을 줬다. 손흥민은 15일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골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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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왼쪽).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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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은 같은시각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올렸다. 전반 6분 크로스가 올라오자 황희찬이 뛰어올라 헤딩으로 정확히 떨어뜨려 다니엘 포덴세의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30분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던 황희찬은 다행히 다시 일어나 뛰었다. 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로 완벽한 찬스를 내줬다. 그러나 레안더 덴돈커의 슛이 골키퍼에 막혔다. 황희찬은 후반 40분 교체아웃됐고, 울버햄튼은 후반 29분 라얀 아잇-누리의 자책골로 1-2 역전패 당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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