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토)

[D리포트] 인도네시아에 충격패…올림픽 본선행 좌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파리올림픽 축구예선 8강전에서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져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한수 아래 상대를 얕잡아 보다 결국 뼈아픈 패배를 당했습니다.

초반 공세에 나선 대표팀은 전반 6분 이강희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는데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 됐고 오히려 8분 뒤 인도네시아의 네덜란드계 혼혈선수인 스트라윅에게 중거리슛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이번 대회 첫 실점을 기록한 대표팀은 전반 45분 엄지성의 헤딩슛이 상대 수비수 맞고 자책골이 돼 동점을 만들었지만 곧바로 스트라윅에게 두 번째 골을 내주며 2대 1로 끌려간 채 전반을 마감했습니다.

게다가 후반 25분 공격의 핵심 이영준 마저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의 위기에 놓였는데 후반 39분 역습 찬스에서 정상빈이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하지만 대표팀은 후반 막판 황선홍감독이 퇴장당하는 악재까지 겹친 가운데 연장전에서도 골을 뽑지 못해 승부차기에 들어갔습니다.

한 명씩 실축한 가운데 팽팽히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대표팀은 12번째 키커 이강희 슛이 인도네시아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습니다.

대표팀은 결국 승부차기에서 11대 10으로 지며 4강 진출에 실패해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또 23세 이하 대회에서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게 지는 수모도 당했습니다.

[엄지성/올림픽 대표팀 미드필더 : 많은 팬들이 응원해 주셨는데 저희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죄송하고 할 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극적인 4강 진출로 68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우즈베키스탄 사우디 승자와 4강전에서 이길 경우 파리 올림픽 본선에 나가게 됩니다.

(취재 : 정희돈, 영상편집 : 오노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