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빈슨 카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올 시즌에만 벌써 3번째 방출 수모를 겪은 ‘약물왕’ 로빈슨 카노(40). 이제 메이저리그서 그가 설 자리는 더 이상 없어 보인다.
미국 CBS스포츠, 뉴욕포스트 등 복수 언론은 2일(이하 한국시간) “카노가 애틀랜타가 브레이브스로부터 양도지명을 당하며 또 직장을 잃었다”라고 보도했다. 사실상 방출 통보다.
애틀랜타는 이날 워싱턴 내셔널스에 외야수 트레이 해리스를 내주고 내야수 에이레 아드리안자를 영입하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아드리안자를 위한 40인 로스터 내 자리를 만들기 위해 카노를 양도지명 처리했다.
카노는 올 시즌에만 벌써 3번째 방출 수모를 겪었다. 시즌 시작과 함께 뉴욕 메츠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12경기 타율 1할9푼5리로 구단의 외면을 받았고,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둥지를 옮겨 12경기 타율 9푼1리로 더욱 수치가 떨어지며 2차 방출 통보를 받았다.
애틀랜타의 승부수 역시 실패로 돌아갔다. 지난달 11일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카노의 베테랑 파워를 기대했으나 9경기 타율 1할5푼4리의 초라한 성적표와 함께 다시 짐을 쌌다. 카노가 올 시즌 세 팀에서 남긴 기록은 33경기 타율 1할5푼 1홈런 4타점이다.
카노는 지난 2005년 뉴욕 양키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2267경기 타율 3할1리 335홈런 1306타점 1262득점을 남긴 베테랑 내야수다. 통산 8차례 올스타(2006, 2010~2014, 2016~2017), 5차례 실버슬러거(2006, 2010~2013)를 거머쥐었고, 2014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10년 2억4000만달러(3135억원)에 계약하며 FA 잭팟을 터트리기도 했다.
카노의 풍부한 커리어는 스포츠계의 금기 사항인 약물 복용으로 모든 빛을 잃었다. 2018년 금지약물 복용 적발로 8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는데 2020년 11월 또 다시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이 밝혀지며 2021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그에게 약물왕이라는 오명이 붙은 이유다.
1982년생인 카노의 올해 나이 마흔이다. 여기에 올 시즌 3차례의 방출과 통산 두 차례의 약물 복용 적발 등 각종 불명예가 커리어에 새겨졌다. 그를 찾는 팀이 나타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backlight@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