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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억' 울버햄튼 유망주…"오버페이 논란 신경 안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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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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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20년 여름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35억 원)에 울버햄튼 원더러스 유니폼을 입은 파비우 실바(20)는 곧장 오버페이 논란에 시달렸다.

FC 포르투 시절 잠재성은 어필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위 팀이 거액을 지불할 만한 스트라이커는 아니란 시선이 많았다. 실제 두 시즌간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62경기 4골 6도움에 그쳤다.

결국 지난달 19일(이하 한국 시간) 벨기에 RSC 안데를레흐트로 임대가 확정됐다. 빼어난 신체조건(185cm)을 활용한 결정력은 유지하면서 약점으로 꼽힌 전방 압박, 볼 없는 움직임, 연계 등을 주필러 프로 리그에서 보완해야 한다.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승부수인데 그럼에도 씩씩하다. 스무 살 패기가 돋보인다. 실바는 1일 네덜란드 '보에트발 프리미어' 인터뷰에서 "(오버페이 논란을 야기한) 이적료 액수에는 너무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내가 그만한 돈을 지불해야 한다 (울버햄튼에) 말하지 않았다. 그들이 원했기에 이적료를 지불한 것"이라며 "그래서 피치 위에 있을 땐 가격표는 생각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바 목표는 간명하다. 커리어 재도약이다. 울버햄튼에서 힘겨운 2년을 털어 내고 벨기에서 다시 본궤도에 오르는 게 목표다.

전통적으로 안데를레흐트와 젊은 공격수 궁합은 훌륭하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 스트라이커 유망주 조슈아 지르크제이(21)가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냈다. 18골 13도움을 수확하며 재능을 드러냈다.

2020-21시즌에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 루카스 은메차(23, 볼프스부르크)가 펄펄 날았고 그 이전에도 로멜루 루카쿠, 레안더르 덴동커르가 브뤼셀에서 기량을 꽃피웠다.

실바 역시 "임대 얘기가 나왔을 때 안데를레흐트가 내 첫 번째 선택이었다"면서 "여기서 누가 알을 깨고 나왔는지 떠올려보면 쉬운 선택이었다. 최근에는 지르크제이, 은메차가 있었고 과거에도 루카쿠, 덴동커르가 있잖았나"라고 귀띔했다.

"솔직히 말해 (임대를 앞둔) 지금 부담이나 압박은 전혀 없다. 내가 아이를 부양 못하는 아버지인 것도 아니고"라며 의연한 멘털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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