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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중국화 논란' 역주행으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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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모든 건 내가 하기 나름이다. 못하는 날이 있으면 중국화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난 못 할 생각이 없다. 꾸준히 잘하겠다. 실수만 줄이면 잘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 않게 준비하겠다." (2019년 이란전에서 중국화 논란에 대답)

김민재가 나폴리에 입단했다. K리그→중국 슈퍼리그→튀르키예(터키) 쉬페르리그→유럽5대리그 진출을 해냈다. 중국에서 유럽에 진출해 수비의 본 고장 세리에A까지 합류한, 어쩌면 이례적이고 깜짝 놀랄 케이스, 말 그대로 '역주행'이다.

김민재는 2019년 전북 현대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에 합류했다. 전북에서 큰 두각을 보였고 A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을 뽐냈기에, 팬들에게 중국행은 아쉬웠다. 2016년 9월부터 김영권, 김기희, 장현수, 김주영에게 따라다녔던, 중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중국화 논란'도 있었다.

김민재는 베이징 입단 뒤에도 절정의 경기력을 보였다. '중국화 논란'에 "모든 건 내가 하기 나름이다. 못하는 날이 있으면 중국화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난 못 할 생각이 없다. 꾸준히 잘하겠다. 실수만 줄이면 잘할 수 있을 것이다.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 않게 준비하겠다"며 정면 대응했다.

중국화 논란이 있었지만, 김민재의 경기력은 줄어들지 않았다. 점점 성장하며 대표팀 핵심 중에 핵심으로 자리했다. 중국에서 맹활약에 유럽까지 주목했고, 지난해 여름 페네르바체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페네르바체에 입단하고 데뷔 시즌에 가치를 증명했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지만 페네르바체가 주전 수비로 중용했다. 상황에 따라, 김민재 홀로 수비에 둔 파격적인 공격 형태를 쓰기도 했다.

김민재는 중국에서 스스로 발전하려고 노력했다. 최근에 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헤나투 아우구스토에게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뛰었지만, 한때 정상급 선수들에게 배울 수 있는 걸 모두 습득했고, 유럽 진출 발판을 담금질 한 것이다.

김민재의 노력은 유럽5대리그 입성으로 이어졌다. 유럽대항전에 출전한 스타드 렌과 나폴리가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나폴리에 매력을 느꼈고, 역대 한국인 3번째 이탈리아 세리에A 입성에 성공했다.

나폴리는 "충분히 챔피언스리그 레벨에서 뛸 수 있는 선수"라고 봤다. 등 번호 3번을 배정했고 '월컴 몬스터'라며 김민재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김민재의 첫 훈련을 꼼꼼하게 보도하고 있다. 2022-23시즌, 세계 최고 선수들이 경쟁할 '별들의 전쟁'에서 김민재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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