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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에서 고개 숙인 시비옹테크, 고향에서 '클레이코트 17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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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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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1, 폴란드)가 고향에서 열린 폴란드 오픈에서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시비옹테크는 27일(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WTA 투어 BNP 파리바 폴란드 오픈 단식 1회전(32강)에서 마그달레나 프레흐(24, 폴란드, 세계 랭킹 82위)를 2-0(6-1 6-2)으로 완파했다.

시비옹테크는 지난 2월 WTA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16강에서 탈락한 이후 무려 37연승 행진을 달렸다. 그는 카타르 오픈, 인디언웰스 BNP 파리바 오픈, 마이애미 오픈, 포르쉐 그랑프리, 그리고 인터내셔널 BNL 이탈리아 그리고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에서 모두 우승했다.

그러나 평소 경험이 적었던 잔디코트에서 연승 행진을 멈췄다. 지난 10일 막을 내린 윔블던 3회전(32강전)에서 시비옹테크는 알리제 코르네(32, 프랑스, 세계 랭킹 38위)에게 0-2(4-6 2-6)로 졌다.

2000년 이후 여자 테니스 최다 연승 기록을 세웠던 그는 1997년 37연승을 거둔 마르티나 힝기스(41, 스위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시비옹테크는 프랑스 오픈에 이어 윔블던 정상에 도전했지만 3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윔블던 일정을 마친 뒤 시비옹테크는 고향인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폴란드 오픈에 출전했다. 이 대회 톱 시드를 얻은 그는 1회전에서 같은 국적 동료 프레흐를 손쉽게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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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시비옹테크는 "고향에서 경기하는 것은 매우 특별하다. 폴란드에서는 많은 대회를 치르지 못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곳에 온 뒤 다른 생각을 하지 않도록 더 많은 집중력과 결단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폴란드 오픈은 클레이코트에서 진행된다. 프랑스 오픈에서만 두 번 우승한 시비옹테크는 "프레흐와 나는 우리의 스타일이 코트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잔디와는 다르다고 확신한다. 여기에서는 톱 스핀을 하는 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경기에서 승자가 된 시비옹테크는 올 시즌 47승(4패)을 거뒀다. 또한 클레이코트에서는 1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2000년 이후 세레나 윌리엄스, 비너스 윌리엄스(이상 미국) 쥐스틴 에넹(벨기에)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에 이어 클레이코트에서 17연승에 성공한 다섯 번째 선수가 됐다.

시비옹테크는 가브리엘라 리(루마니아, 세계 랭킹 146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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