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새 외국인야수 후안 라가레스가 26일 KBO리그 데뷔전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 SSG 랜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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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윤세호기자] 외야진에 짐승수비를 추가했다. 특급 외야 수비를 자랑하는 최지훈 옆에 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 경력자가 자리한다. SSG 새 외국인야수 후안 라가레스(33)가 새 출발에 앞서 각오를 전했다.
라가레스는 26일 문학 LG전에서 KBO리그 1군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 주말 퓨처스리그를 통해 실전 감각을 회복했고 이날 7번 타자 좌익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SSG 김원형 감독은 라가레스를 두고 “수비는 미국에서도 인정을 받은 선수다. 수비에서는 걱정 안 한다”며 “오늘 7번 타순에 넣었다. 7번에서 편안하게 타격하기를 바란다. 장타를 기대하는 건 아니지만 타율은 중요하다고 본다. 안타치는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약 한 달 전까지 빅리그 무대에 있었다. 라가레스는 6월 23일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캔자스시티와 상대했고 이후 방출돼 한국땅을 밟았다. 한국을 선택한 과정에 대해 “미국에서 좀 부진했다. 계약했던 팀과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 이번에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한국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SSG가 1위를 하고 있다는 것도 여기에 오게 된 계기였다. 나는 경쟁심이 많은 선수다. 늘 이기고 싶다. 1위 팀에 온 것에 대한 자부심도 느낀다”며 “2015년 월드시리즈까지 갔지만 우승하지는 못했다. 도미니카 리그와 멕시코 리그에서는 우승한 경험이 있다. 여기서도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라가레스는 2013년부터 꾸준히 빅리그 커리어를 쌓았다. 추신수는 물론 이날 상대하는 LG 선발투수 아담 플럿코와 맞붙은 경험도 있다. 그는 “플럿코와 상대하기는 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추신수는 상대 선수로 마주했던 기억이 난다”며 “추신수에게 한국야구에 대한 조언을 많이 들었다. 한국 그라운드가 어떻고 외야에서 뛸 때 어느 부분을 생각해야 하는지 몇가지 정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늘 높은 평가를 받아온 외야수비에 대해 “홈구장 외야가 좀 작지만 그만큼 좋은 수비를 자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담장이 낮은 편이다. 홈런을 좀 훔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훔쳐보겠다”고 호수비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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