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미국 오레곤주 유진에서 열린 2022 세계선수권 남자 200m 결승 경기.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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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트랙 경기에 패자부활전이 도입된다. 단, 100m 경기는 적용되지 않는다.
세계육상연맹은 26일(한국시각) "이사회에서 '2024년 파리올림픽 육상 종목의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승인했다. 허들 종목을 포함한 단거리·중거리 트랙 종목 예선과 준결선 사이에 패자부활전을 도입한다"고 했다.
패자부활전이 신설되는 종목은 남녀 200m, 400m, 800m, 1500m, 400m 허들, 여자 100m 허들, 남자 110m 허들 등 12개다. 그동안 올림픽 육상 200m∼1500m 경기는 예선, 준결선, 결선 순으로 치렀다.
200m의 경우 예선 각 조 상위 3명이 준결선에 오르고, 4위 이하의 선수 중 기록이 좋은 선수 6명이 추가로 진출했다. 파리 올림픽부터는 추가 진출 선수 대신 패자부활전을 치러 준결선에 오를 선수를 가린다.
대신 남녀 100m 종목에는 패자부활전이 도입되지 않는다. 100m의 경우 하위 랭커들은 자격예선을 통해 예선 출전 가격을 가린다.
세계육상연맹은 "다른 환경에서 세운 기록이 동등하게 인정받는 현 제도의 맹점을 바로 잡고, 올림픽 육상 단거리와 중거리에 출전한 선수에게 최소한 두 차례 레이스를 펼칠 기회를 주고자 규정을 손봤다"고 설명했다.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선수 대표, 방송 관계자들과도 패자부활전을 논의했다"며 "새로운 제도가 육상 팬과 방송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긴장감을 안기고, 올림픽 기간 육상 경기를 더 주목받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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