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챌린저컵 8강전에서 호주와 맞대결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한국 남자배구의 명운을 좌우할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32위 한국 대표팀은 28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호주(38위)와 8강전을 벌인다.
한국 남자배구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끝으로 5회 대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24년 만의 올림픽에 출전 꿈을 이루려면 세계 랭킹을 바짝 끌어올려야 하지만, 가야할 길은 첩첩산중이다.
이번에 서울에서 열리는 발리볼챌린저컵 대회에는 우리나라, 호주, 쿠바(12위), 튀니지(15위), 튀르키예(터키·17위), 카타르(21위), 체코(24위), 칠레(27위) 8개 나라가 참가해 내년 상위리그인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 1장을 놓고 격돌한다.
아시아에서도 변방으로 밀린 실력과 참가국의 세계랭킹을 고려할 때 한국에 만만한 팀은 하나도 없다.
우리나라보다 랭킹이 낮은 호주는 올해 VNL에서 꼴찌에 머물러 챌린저컵으로 강등돼 출전하는 만큼 호락호락한 상대가 절대 아니다.
새 유니폼 입은 배구 국가대표 |
한국의 당면 과제는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내년 VNL 출전권을 확보하고 세계랭킹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그러나 단판 대결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첫 상대인 호주에 패하면 모든 목표가 물거품이 된다.
호주와의 경기에 사활을 걸고 이겨야 한고비를 넘는다.
호주를 꺾고 4강에 오르면 우리나라는 튀르키예-카타르 승자와 30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안방의 이점이 분명히 있겠지만, 우리 선수들이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 이후 2년 6개월 만에 국제대회를 치르는 터라 실전 감각을 빨리 회복하는 게 급선무다.
임도헌 감독은 경쟁국보다 부족한 힘과 높이를 서브 리시브와 정확한 서브로 이겨내겠다고 출사표를 올렸다.
2024년 파리올림픽 남자 배구에는 12개 나라가 참가한다.
개최국 프랑스가 1장을 확보해 남은 출전권은 11장이다.
FIVB는 먼저 2023년에 열리는 올림픽 예선전에 본선 출전권 6장을 준다.
24개 나라가 3개 조로 나뉘어 벌이는 올림픽 예선전에서 각 조 1·2위가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한국은 남은 기간 랭킹을 크게 끌어올려야 올림픽 예선전에 출전할 수 있다.
나머지 5장의 티켓은 2024년 6월 VNL 예선 성적을 포함한 세계랭킹으로 결정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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