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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 이어 또다시 도박' 임창용, 징역 6개월·집행유예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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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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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과거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前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이 또다시 도박 문제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5단독 김정헌 부장판사는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된 임창용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 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사회봉사활동을 명령했다.

임창용은 지난해 3월 세종시에 있는 한 홀덤펍에서 총 230차례에 걸쳐 판돈 1억 5000만 원가량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임창용이 과거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거액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기 때문에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다만 임창용이 동종 범죄로 실형을 받은 적이 없는 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다시는 도박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임창용은 1995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서 데뷔한 뒤 삼성(1999-2007, 2014-2015),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2008-2012),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2013), KIA(2016-2018)에서 활약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6회(1996, 1997, 2002, 2006, 2014, 2017) 1998년 KBO 구원왕, 1999년 KBO 평균자책점 1위, 2004·2015년 KBO 세이브 1위 등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국가대표로도 세 차례 아시안게임 금메달(1998, 2002, 2014), 2000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등에 기여하며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로 이름을 떨쳤다.

하지만 삼성 소속이던 2014년 마카오에서 동료 선수들과 원정 도박을 했다가 이듬해 재판에 넘겨져 2016년 1월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으며 팬들에게 큰 비판을 받았다.

삼성에서 방출된 뒤 2016 시즌 중반 고향팀 KIA에 재입단해 2018 시즌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갔지만 지난해 지인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는 등 은퇴 후 잦은 구설에 오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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