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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를 예쁘게 잘해요”...2학년 유격수 유망주가 태극마크 달게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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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최민우 기자] “아직 얼떨떨해요.”

유신고 2학년 유격수 박태완은 겉보기에도 크지 않은 체구에 앳된 얼굴이다. 프로필상 키 170cm, 몸무게 74kg이다. 그러나 승부욕과 집중력만큼은 절대 다른 선수에 뒤지지 않는다. 특히 수비 능력만큼은 인정을 받았다.

박태완은 오는 9월 9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제30회 18세 이하(U-18)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고교 유망주 총 20명이 선발됐는데, 대다수가 3학년이다. 2학년은 단 두 명뿐이다. 이중 한 명이 박태완이다.

최재호 U-18 대표팀 감독은 박태완을 발탁한 이유로 수비를 꼽았다. 최 감독은 “단기전인 만큼 내야 수비가 탄탄해야 한다. 유격수 중 박태완이 눈에 띄었다. 체구는 작지만 수비도 예쁘게 잘한다. 그래서 2학년이지만 대표팀 명단에 넣었다”고 말했다.

수비만큼 공격력도 뒤지지 않는다. 1학년이던 2021년에는 15경기 27타수 9안타 6볼넷 5타점 9득점 6도루를 기록했고, 2학년인 올해(2022년)에는 18경기 50타수 16안타 1홈런 8볼넷 12타점 14득점을 마크했다. 특히 장타율 0.460, 출루율 0.403에 달한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박태완은 “아직 얼떨떨하다”며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솔직히 어떤 이유로 내가 대표팀에 뽑혔는지 모르겠다”며 자신을 낮췄다.

그렇지만 나라를 대표해 대회에 나가게 된 만큼 누구보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대한민국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꿈에 그리던 태극마크를 달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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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박태완은 청룡기 대회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신고가 2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7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준결승전에서 배재고를 13-2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결승에서 충암고만 꺾는 다면, 2019년 이후 3년 만에 청룡기 왕좌에 오를 수 있다.

박태완은 “결승까지 올라왔다. 올해 우승 한번 해보고 싶다. 좋은 성적을 거둬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며 청룡기 정상을 응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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