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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에메르송 로얄이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스펜스 영입을 완료했다. 스펜스는 2027년까지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펜스는 2000년생의 어린 유망주로 잉글랜드 국적의 우측 윙백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스펜스 영입을 두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구단의 선택이었다. 구단이 영입을 원했다. 나도 동의했다. 스펜스는 어리지만 토트넘에 훌륭한 자원이 될 선수라는 걸 보여줬다. 이에 토트넘은 스펜스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이야기했다.
스펜스가 영입되면서 토트넘은 우측 윙백 자리가 포화 상태가 됐다. 맷 도허티, 에메르송 로얄이 뛸 수 있는 포지션이라 이미 3명으로 넘치는데, 콘테 감독은 한국 프리시즌 투어 동안 루카스 모우라의 윙백 포지션 변화까지 고려했다. 모우라가 포지션 변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게 된다면 윙백 자리에만 4명이 뛸 수 있게 된다.
콘테 감독이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같은 컵대회 병행을 위해서 각 포지션별로 2배수 이상의 더블 스쿼드를 원한 건 사실이지만 한 포지션에 4명은 차고넘치는 수준이다.
결국 누군가는 매각 절차가 들어간다는 이야기다. 좌측 윙백에서도 이반 페리시치가 영입되자 토트넘은 세르히오 레길론과 이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우측 윙백에서의 희생양은 에메르송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0일 "이체 맷 도허티, 로얄 그리고 모우라보다 우측 윙백에서 선발로 나설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건 스펜스의 몫이다. 다만 로얄은 이적한 지 1시즌밖에 되지 않았지만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에메르송은 지난 시즌 이적시장 막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 베티스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좋았기에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1시즌 내내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콘테 감독이 요구하는 윙백 역할을 전혀 소화해내지 못했다. 경기력 면에서도 도허티에게 밀렸고, 지난 프리시즌 투어에서도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에메르송은 히샬리송이 영입된 후로 모우라와 함께 브라질 트리오를 결성해 사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행복한 시간이 오래가지는 못했다.
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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