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볼티모어가 지명한 키 213㎝짜리 투수 벡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신인 드래프트에서 키 2m가 훌쩍 넘는 투수를 지명에 화제에 올랐다.
AP 통신은 볼티모어가 21일(한국시간) 열린 13라운드 신인 지명에서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 레오 대학에 재학 중인 키 2m 13㎝(7피트)의 대형 투수 재러드 벡(22)을 호명했다고 전했다.
벡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으면 2m 11㎝(6피트 11인치)로 이 부문 공동 1위인 투수 숀 젤리(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은퇴한 투수 존 라우시를 따돌리고 역대 최장신 투수가 된다.
'빅 유닛'으로 시대를 풍미한 랜디 존슨의 키는 2m 8㎝였다.
벡은 올 시즌 대학 야구 디비전 2에서 68⅓이닝 동안 탈삼진 105개를 기록할 정도로 탈삼진 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빠른 볼의 최고 시속은 153㎞까지 나오며, 체인지업과 변화구, 투구 메커니즘을 가다듬으면 대성할 기질이 보인다고 볼티모어 구단은 기대했다.
AP 통신은 네덜란드 출신 투수 루크 판 밀과 투수로 뛰다가 나중에 프로 비치발리볼 선수로 전향한 라이언 도허티(이상 2m 16㎝) 등 그간 마이너리그에 벡보다도 큰 선수가 최소 2명은 더 있었다고 소개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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