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연패+세계新 19번' 日 하뉴 은퇴 선언, "프로 선수로 전향"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피겨 선수 하뉴 유즈루(28·일본)가 피겨대회 은퇴를 선언했다.

하뉴 유즈루는 19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 선수로 전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올림픽 등 일반 경쟁 대회에 더는 출전하지 않고, 아이스 쇼 등에 전념하겠다는 이야기다.

기자회견에서 하뉴는 "팬들의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대회엔 출전하지 않지만 선수로서의 도전은 계속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프로 선수로 스케이팅을 이어나갈 것"이라면서 "쿼드러플 악셀 점프(공중 4회전 반) 도전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하뉴는 쿼드러플(4회전) 점프 등 각종 고난도 기술을 앞세워 2014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피겨계 슈퍼스타다.

아울러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차례, ISU 그랑프리파이널 4회, 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1회 우승을 차지하며 '그랜드슬램'을 완성했으며, 총 19차례나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가장 먼저 쇼트프로그램 100점, 프리스케이팅 200점, 총점 300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그동안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던 쿼드러플 악셀 점프를 쉬지 않고 훈련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부상을 안고 출전한 2022 베이징 올림픽 무대에서 이 점프에 도전하다 고배를 마셨다. 이후 하뉴는 은퇴를 선언하며 일반 대회에 나서지 않지만, 베이징 대회에서 실패한 쿼드러플 악셀 점프에 계속 도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