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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국제 드래프트 여부 7월말 확정, 한국 아마추어 선수 미국행 경로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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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21 MLB 드래프트 결과. MLB는 미국 내 아마추어 선수들을 대상으로만 드래프트를 열었다. 미국 외에 아마추어 선수들은 프리에이전트 계약처럼 직접 구단이 선수와 마주해 계약을 맺었다. 캡처 | 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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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MLB 선수노조가 협상 중인 국제 드래프트 개최 여부가 오는 26일(한국시간) 결정된다. 만일 국제 드래프트 개최가 확정되면 한국 아마추어 선수들의 미국 야구 진입 경로 또한 완전히 달라진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6일 MLB 사무국이 국제 드래프트에 대한 반대제안을 선수노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선수노조는 지난주 사무국에 국제 드래프트 진행시 전체 계약 규모를 2억6000만 달러로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사무국은 선수노조에 1억8100만 달러로 받아쳤다. 더불어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은 선수의 계약금 상한선 또한 선수노조는 4만 달러, 사무국은 2만 달러를 바라고 있다.

MLB 구단은 지금까지 미국 지역 외에 아마추어 선수들은 프리에이전트(FA)처럼 영입해왔다. 구단마다 매년 총 계약금 상한액이 설정됐으나 상한액 내에서 자유롭게 해외 선수들을 데려올 수 있었다. 한국 최초 빅리거 박찬호부터 지난 1월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조원빈까지, 미국으로 직행한 선수들 모두 구단과 직접 협상해 입단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사무국은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노사협약에서 국제 드래프트 개최를 주장했다. 구단주들은 중남미 아마추어 선수가 빅리그 진입시 브로커에 의해 입단 구단과 계약금이 결정되는 점에 불만을 노출했다. MLB는 해외 선수의 경우 만 16세부터 입단 계약이 가능하다.

국제 드래프트가 확정될 경우, 미국행을 원하는 한국 아마추어 선수들은 MLB 사무국에 드래프트 신청서를 내야한다. 드래프트 결과에 따라 미국행 여부와 소속 구단이 결정된다. 빨리 호명될 수록 계약금 규모는 높아질 것이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 선수들부터 대상이 될 수 있다. 선수 평가를 위해 스카우트들은 꾸준히 한국을 찾겠으나 입단이 결정되는 무대는 미국이 된다. 국제 드래프트 제도로 인해 아마추어 선수들의 미국행 선호도 또한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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