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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상암)] 팀 K리그와 토트넘 훗스퍼가 벌인 한판 승부가 성대하게 마무리됐다. 수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유벤투스와 달리 토트넘은 한국 팬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안겨줬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팀 K리그에 6-3으로 승리했다.
월드클래스로 발돋움한 손흥민이 토트넘 동료들과 팀 K리그를 상대했다. 지난 2015년 이적 이후 처음 한국을 찾은 만큼 큰 관심이 집중됐다.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 로드리고 벤탄쿠르,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주축들은 물론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이반 페리시치 등등 신입생도 동행함에 따라 기대감이 한층 고조됐다.
토트넘을 향한 응원과 애정은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 시작됐다. 토트넘 유니폼을 착용한 팬들이 입국 게이트를 가득 메웠다. 커리어 내내 여러 국가를 다녔던 콘테 감독 역시 "공항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 것은 정말 놀라웠다. 큰 성과로 보답해야 한다"라고 언급할 정도였다.
콘테 감독 말대로 토트넘 선수들은 인천국제공항, 고양종합운동장,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거치면서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이중 이반 페리시치는 '연쇄 사인마'라는 닉네임이 붙을 정도였다. 토트넘 선수들은 저마다 SNS를 통해 성대하게 환영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팀 K리그전에서도 마찬가지다. 갑작스럽게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지만 토트넘은 부지런히 움직인 끝에 킥오프 80분 전에 스타디움에 도착했다. 그라운드 위에서는 이벤트 매치라고는 보기 힘들 정도로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열화와 같은 성원에 보답하고, 팬들과 소통하고, 경기 동안 헌신하는 자세가 돋보였다.
과거 수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떠난 유벤투스와 비교될 수밖에 없다. 당시 유벤투스는 세계적인 명문 클럽이 킥오프 시간에 맞춰 도착조차 하지 못하는 촌극을 빚었다. 일방적인 경기 시간 단축과 최악의 경우 경기를 취소하겠다는 협박으로 '갑질'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른바 '우리 형'으로 추앙받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는 그야말로 정점이었다.
과거 유벤투스로 아픔을 겪었던 축구 팬들은 프리시즌을 통해 한국을 찾은 토트넘과 행복한 추억을 쌓았다. 토트넘은 오는 16일 세비야와 맞대결 이후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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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장승하 기자, 토트넘 훗스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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