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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 승인"…러·시리아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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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도시 도네츠크 모습
[리아노보스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북한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을 승인했다고 DPR 정부 수장 데니스 푸실린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실린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북한이 오늘 DPR을 승인했다"면서 "DPR의 국제적 지위와 국가성이 계속해 강화되고 있다. 이는 우리 외교의 또 하나의 승리"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돈바스 주민들을 무게 있게 지지해준 북한 국민에 감사하다"며 양측의 활발하고 건설적인 협력에 대한 기대를 표시했다.

앞서 나탈리야 니코노로바 DPR 외무장관은 전날 "모스크바에서 북한 대사와 여러 차례 실무회담을 했다"면서 북한의 DPR 승인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밝힌 바 있다.

니코노로바 장관은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측과 함께 지난 5월 20일 모스크바에서 북한 대사와 만났으며, 양측은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DPR과 LPR은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러시아명 루간스크주)에서 친러시야 성향의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공화국이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 러시아계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하기 사흘 전인 지난 2월 21일 DPR과 LPR의 독립을 승인했다.

이후 러시아가 지원하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정권을 장악한 시리아가 지난달 말 러시아를 제외하고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DPR과 LPR의 독립을 승인했었다.

연합뉴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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