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도 음주운전 철퇴, 日미드필더 쿠니모토 전북과 계약 해지

쿠니모토. /한국프로축구연맹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프로축구에서도 음주운전 선수에게 철퇴가 내려졌다. K리그 명문 전북 현대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일본인 미드필더 쿠니모토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북 구단은 '쿠니모토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쿠니모토는 지난 8일 오전 3시쯤 전북 완주군 봉동읍의 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것으로 파악됐다. 쿠니모토는 구단에 짧은 거리를 운전했다가 경찰 음주 단속에 걸렸다고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쿠니모토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8일 오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통보했으며 구단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식을 알리며 공식화했다.

전북은 "(선수 잘못이) 명백하고 사안이 심각한 만큼 선수와 합의해 계약을 조기 해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은 "팬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향후 (선수들을) 철저히 교육하고 관리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쿠니모토에게 K리그 공식경기 출장을 60일간 금지하는 활동정지 조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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