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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에 대한 콘테 감독의 쐐기…"손흥민, 월드클래스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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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콘테 감독(왼쪽)과 손흥민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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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손흥민은 내가 본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하나이며 월드클래스가 맞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쿠팡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친선경기이기는 하지만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과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맞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많은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토트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경기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손흥민과 함께 참석해 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콘테 감독은 "일주일 전부터 팀 소집을 해 준비했다. 내일 경기는 우리 팀에 있어 좋은 시험 무대가 될 것"이라며 "체력과 전술적인 면에서 여러 가지를 테스트할 예정이다. 모든 선수에게 45분 정도의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말 콘테 감독은 토트넘과의 결별설에 휘말렸지만, 그의 선택은 동행이었다. 콘테 감독은 이에 대해 "시즌을 마무리하는 동안은 거취에 대해 결정하지 않았었다. 시즌 종료 이후 결정하는 것이 스스로와 클럽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결정 과정은 간단했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었으며, 나와 토트넘은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마음이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직 그 시작 단계에 있으며, 클럽이 더욱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할 일이 남아있다고 생각했다. TOP 4로 시즌을 마무리한 것은 클럽, 선수, 팬들에게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 단계이며, 앞으로 경쟁력 있는 팀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전날 입국한 토트넘 선수들에게 한국 팬들은 많은 환대를 보냈다. 앞서 귀국해 있던 손흥민도 직접 공항에 나가 콘테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과 회포를 풀었다.

콘테 감독은 "어제 공항에 마중 나왔던 팬들을 포함해 한국이 보내준 환대가 굉장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전하고 싶다. 이처럼 굉장한 경험은 나는 물론 선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친다"며 "공항에서 손흥민이 기다리고 있었다. 한 달 동안 보지 못했는데 나한테는 매우 긴 시간이었다. 우리에게는 원정이지만 손흥민에게는 홈인 만큼 좋은 결과와 함께 돌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무려 5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감독, 스태프, 보드진이 명확한 목표를 갖고 준비했다. 보강해야 할 포지션이 어디인지 분석했고, 그 부분을 영입했다. 클럽에서 굉장히 열심히 일했다. 세계 어느 클럽 감독이든 하루 빨리 선수를 얻고 싶어 하며 나 역시 마찬가지다"라며 "선수 5명을 빨리 영입한 것에 대해 기쁘다. 전력 보강에 대해 가능성은 열려 있다. 토트넘은 4개 대회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스쿼드 뎁스와 퀄리티가 중요하다. 시즌 시작까지 추가 영입이 필요하다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시즌 PL에서 23골을 넣으며 아시아인 최초로 득점왕에 올랐다. 분명히 세계적인 선수이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손흥민이 '월드클래스'인지를 두고 논란 아닌 논란이 일곤 한다. 진원지는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전 손축구아카데미 감독. 손흥민의 더 큰 발전을 바라는 손 감독은 항상 "손흥민은 월드클래스가 아니다. 갈 길이 멀다"고 말한다. 아들을 두고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다.

콘테 감독은 이에 대해 "손흥민은 왼발, 오른발을 다 쓰는 환상적인 기량을 갖췄으면서 팀을 위해 헌신할 줄도 안다. 그는 세계 어느 팀에서나 뛸 수 있다.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다. 내가 본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하나"라며 "많은 사람이 손흥민을 과소평가한다. 기량보다 저평가된 부분이 있다. 나와 우리 팀은 손흥민과 함께해 운이 아주 좋다. 그는 환상적인 능력을 갖췄으며 언제나 웃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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