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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 "'폭행' 수원 삼성 팬 '경기장 영구 출입금지+소모임 해체"[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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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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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6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슈퍼매치를 앞두고 경기장 인근에서 발생한 관중 간 폭행사건 관련 후속조치를 12일 발표했다.

연맹은 상대팀 응원 팬을 폭행한 가해자 1명에 대해 K리그 전체 경기장 영구 출입금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폭행 가해자가 소속된 응원 소모임에 대해서는 단체 해산 및 경기장 내 집단 활동 금지 조치를 취했다.

사건 당시 폭행 현장 주위에 있던 복수의 인원 중 향후 경찰 수사를 통해 폭행 방조나 피해자 위협 행위를 한 것이 확인되는 사람에 대해서는 그 결과에 따라 경기장 출입금지 조치 등을 취하기로 했다.

또 연맹은 수원 구단에 위 사람들로부터 출입금지 관련 본인 동의서 등을 제출받을 의무를 부과했다. 특히 수원 삼성 구단에는 향후 홈경기 경호인력 증원 및 경기장 외곽 순찰, 시즌 잔여 홈경기에서 원정팀 응원팬 환영 메시지와 응원문화 개선 메시지 상시 표출 등 의무도 부과하기로 했다.

연맹은 "앞으로 K리그 내 폭력적 응원문화 근절을 위해 향후 경기장 출입금지, 형사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건전하고 성숙한 응원문화 정착을 위해 각 구단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수원월드컵경기장 앞 광장에서 수원 서포터스 회원인 한 고등학생이 서울 유니폼을 입은 중학생을 들어 올린 뒤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폭행을 가한 내용이다. 이 서포터스 다른 회원들은 피해 학생을 둘러싸고 구호까지 외쳐 논란이 됐다. 상황은 피해자가 입고 있던 서울 유니폼을 벗고 난 뒤에야 종료됐고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이후 피해자 아버지는 해당 영상을 직접 본 뒤인 다음날 가해자를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 직후 서울의 서포터스 '수호신' 역시 가해자에 대한 법적조치를 예고하는 등 논란이 커졌자 가해자와 가해자 어머니가 21일 수원 서포터스 SNS 계정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린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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