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기중 / OSEN DB |
[OSEN=이후광 기자] 한화가 공들여 육성 중인 차세대 좌완 에이스가 주간 평균자책점 0.82의 압도적 투구를 선보였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 퓨처스팀인 서산 이글스가 4연승을 질주하며 5승1패의 성적으로 일주일을 마무리했다.
서산 이글스는 5일부터 7일까지 서산구장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뒤, 8일부터 10일까지 춘천구장에서 고양 히어로즈에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이로써 서산 이글스는 최근 10경기 8승 2패 호조 속에 33승2무23패로 퓨처스 북부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2위 LG 트윈스(31승 3무 25패)와의 승차는 2경기다.
선발투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5일 김기중(5이닝 3실점 1자책)을 시작으로 6일 이재민(5⅓이닝 7실점 3자책), 8일 정이황(4⅔이닝 1실점), 9일 황영국(4이닝 무실점), 10일 김기중(6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제 몫을 해냈다.
특히 김기중은 2경기에서 선발 역할을 책임지며 1승 평균자책점 0.82(11이닝 1자책) 5탈삼진을 기록, 한화가 차세대 좌완 에이스로 육성 중인 선수답게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기중은 유신고를 나와 2021 한화 2차 1라운드 2순위 지명을 받았다.
김기중은 "제구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직구와 변화구 다 자신감 있게 던졌다. 요즘 캐치볼 할 때부터 강하게 던지자는 생각으로 준비하니 구속도 오르고 제구도 좋아졌다"며 "좋은 결과를 내면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후반기에는 시작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시즌 끝까지 잘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빨리 1군 마운드를 다시 밟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야수 중에서는 이성곤과 조현진이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성곤은 타율 4할1푼2리(17타수 7안타) 1홈런, 2루타 3개에 6타점을 기록했다. 조현진은 타율 5할3푼3리(15타수 8안타)의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최원호 감독은 "김기중은 처음 퓨처스에 내려왔을 때 팔이 잘 돌지 않았는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순발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키면서 팔 스윙이 빠르고 날렵해졌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단계"라며 "황영국은 잔류군에서 준비를 해오다 9일 퓨처스에서 처음 선발로 등판했다. 구속은 높게 나오지 않았지만 그동안 문제였던 제구가 안정감을 찾았다. 잔류군 윤규진 코치와 준비를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성곤이 이번주 야수 중에 제일 좋았다. 타격감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성적을 떠나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선수다. 하루도 쉬지 않고 엑스트라 훈련을 소화하는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그런 자세가 감독으로서 고맙다"고 이성곤을 칭찬했다.
한편 서산 이글스는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LG 트윈스와의 원정 3연전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감한다.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퓨처스 올스타전에는 이재민, 김기중(이상 투수), 허인서(포수), 이원석, 유상빈(이상 외야수) 등 5명이 서산 이글스를 대표해 참가한다.
/backlight@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