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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7전 8기' 안세영, 천적 천위페이 꺾고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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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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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 단식 에이스 안세영(삼성생명)이 '천적' 천위페이(중국)를 8수 만에 넘어서며 최정상에 올랐습니다.

안세영은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2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천위페이를 경기 시작 38분 만에 2대 0(21-1 21-5)로 가볍게 제압했습니다.

안세영에게 천위페이는 지난 4년여 동안 넘지 못한 벽이었습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처음 만난 천위페이에게 안세영은 2대 0으로 졌습니다.

이후 6번을 더 붙었지만 모두 패배했습니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 8강에서도 천위페이에게 2대 0으로 지며 또다시 분루를 삼켜야 했습니다.

지난 5월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에서도 한국이 중국을 꺾고 12년 만에 우승했을 때도 안세영은 천위페이에게 단식에서 2대 1로 졌습니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 운명처럼 다시 만난 천위페이에게 안세영은 더는 밀리지 않았습니다.

1세트 12대 5까지 점수를 벌린 안세영은 천위페이의 끈질긴 추격에 18대 17, 1점 차까지 쫓겼지만 내리 3점을 내며 먼저 세트를 따냈습니다.

2세트는 안세영의 독무대였습니다.

6대 0에서 1점을 내준 뒤 다시 6점을 연속으로 내면서 12대 1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이후 천위페이에게 단 4점을 내주며 21대 5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천위페이를 상대로 4년 동안 넘지 못했던 벽을 넘는 데 필요한 시간은 단 38분에 불과했습니다.

안세영은 우승을 확정한 뒤 "벽이라고 느꼈던 선수를 결승에서 이겨 너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믿겨지지 않았다"며 "이번 승리를 계기로 남은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안세영의 우승으로 한국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로 마무리했습니다.

여자 복식 정나은(화순군청)-김혜정(삼성생명)이 전날 열린 준결승에서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일본)에 져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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