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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결별설' 호날두…태국 투어 불참, 또 '노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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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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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2019년 7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에서 벤치에 앉아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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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태국 투어에 불참하며 한국에 이은 또 한 번의 '노쇼'로 비판받고 있다.

맨유 선수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위해 10일 태국 돈므엉 공항으로 입국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총 31명의 선수로 태국 프리시즌 투어 명단을 꾸렸는데, 이중 팀 간판스타인 호날두는 없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호날두는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지 못하는 맨유를 떠나겠다고 이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맨유의 프리시즌 일정에 불참한 호날두는 결국 태국 원정에도 나서지 않았다. 이유는 가족 문제와 새 시즌 거취 문제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미 판매를 시작한 경기 티켓이 호날두를 보기 위한 팬들의 관심 속 매진됐다는 점이다. 아울러 호날두의 유니폼을 입고 돈므엉 공항을 찾은 300여 팬들 역시 호날두의 '노쇼'에 헛걸음하게 됐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2019년 7월 서울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K리그 올스타와의 친선 경기에서도 '노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유벤투스 소속이던 호날두는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사인회 등에도 참석하지 않았고, 경기에서도 '최소 45분 이상 출전한다'는 계약 조건을 위반하고 벤치에만 머물렀다.

호날두가 꼭 뛴다는 약속을 믿고 최대 40만원에 달하는 입장권을 샀던 팬들은 주최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후 팬들은 '날강도'와 호날두를 합성, '날강두'라는 별명으로 호날두를 향한 실망감을 표출했다.

한편 맨유는 태국 투어를 마친 뒤 호주 멜버른으로 이동해 15일 멜버른(호주), 19일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와 붙는다. 또 23일엔 호주 퍼스에서 애스턴빌라(잉글랜드)와 대결한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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