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는 8일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 출신 후안 라가레스(33·도미니카 공화국)를 총액 49만5000달러(연봉 40만+옵션 9만5000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SSG는 “크론의 장기적 부진에 따라 외국인 타자 교체를 결정했고, 팀 상황에 따라 외야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영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2013년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라가레스는 올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 빅리그 2개 팀에서 10시즌 통산 타율 0.250, 홈런 31개, 안타 582개, 타점 217개를 남겼다. 도미니카 공화국 콘스탄자 지역 출신인 라가레스는 지역에 야구 시설이 부족해 소프트볼을 하면서 자랐다. 그는 어릴 적 더 크고 무거운 공을 다루는 소프트볼을 한 경험이 이후 송구 능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2014년에는 메츠 소속으로 매년 각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외야수 부문 골드 글러브(Gold Glove)를 꼈다.
SSG는 라가레스를 “우투우타로 공격, 수비, 주루에서 밸런스가 우수한 외야수 자원으로 특히 코어의 힘을 활용한 빠른 배트 스피드를 장점으로 하는 중장거리형 타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수비 능력과 송구 능력도 준수하다”면서 “경기에 임하는 태도 또한 진지하고 집중력이 있어 한국 야구와 팀에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가레스는 구단을 통해 “SSG와 함께하게 돼 너무 행복하고, 올 시즌 목표는 SSG 우승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올해 KBO리그 무대를 밟은 크론은 6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2, 홈런 11개, 안타 54개, 타점 35개를 남기고 SSG를 떠나게 됐다. 크론은 5월까지 0.250대의 타율에 11홈런 35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그러나 6월 11경기 타율 0.061의 극심한 부진을 보이더니 7월에도 8타수 1안타로 반등하지 못해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
SSG는 7일 기준 81경기를 치러 52승 3무 26패의 성적을 올려 프로야구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키움(51승 1무 30패)엔 승차 2.5경기로 앞선다. 최근 10경기 동안 8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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