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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치·궈아이룬 코로나19 확진, 중국 초비상…한국도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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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에이스 저우치(26)와 궈아이룬(29)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지난 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3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참가한 중국 농구대표팀 선수단 중 저우치를 포함한 무려 6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미 중국 선수단 내부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여럿 있어 판즈밍, 왕웨이즈, 자이샤오촨, 가오시얀, 허시닝 등 5명을 FIBA 아시아컵 2022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파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저우치와 왕저린 등 중국을 대표하는 빅맨들의 경우 코로나19와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황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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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저우치가 결국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그는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호텔에서 격리 중이다. 사진=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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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치는 자카르타로 가기 위해 공항에 도착했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곧바로 멜버른에 위치한 병원으로 향했다고 한다.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호텔에서 격리 중이다.

「시나닷컴」에 따르면 저우치 외 또 다른 슈퍼스타 궈아이룬을 포함해 자오지웨이, 푸하오, 수지에, 선지지에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 보도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중국이 앞선을 맡을 2명의 가드 궈아이룬과 자오지웨이, 그리고 사실상 전력의 전부라 할 수 있는 저우치를 잃었다는 것이다. 중국의 전력이 반 토막 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현재로서 몸 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는 건 왕저린, 구콴, 후밍슈안, 자오루이, 순밍후이, 루웬보, 주준롱, 렌준웨이 등 8명으로 파악된다. 이들 중 7명이 현재 자카르타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한국과의 첫 경기가 열리는 12일 하루 전, 11일까지 최종 12인 로스터를 확정해야 한다. 최소 10인 로스터를 맞춰야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일단 5명을 추가로 파견한 만큼 만약 이들을 모두 등록하면 일단 인원 부족 문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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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의 가드 궈아이룬도 저우치와 함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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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두펑 중국 감독은 이번 아시아컵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우치와 궈아이룬 없이 정상을 노리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두 선수는 내외곽 핵심이자 아시아 최고의 원투 펀치다. 더군다나 새로 합류하는 5명의 선수는 국제대회 경험이 매우 부족한 편이다.

한편 아시아 농구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과 함께 멜버른에 있었던 대만은 이미 코로나19 문제로 인해 새로운 전력으로 농구월드컵 예선에 나섰다고 한다. 이미 멜버른으로 오기 전에 2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제외되기도 했다(아시아컵에선 농구월드컵 예선과 전혀 다른 전력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중국과의 경기에 앞서 대만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고 워밍업을 하자 두펑 감독은 곧바로 선수들에게 마스크 착용 및 자기 보호를 우선하라고 지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주축 선수들의 코로나19 확진으로 큰 피해를 봤다. 중국 측에선 대만과 2차례 경기를 치르며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중국과 대만을 아시아컵에서 만날 한국도 남의 일로만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상대 전력 약화가 호재일 수는 있지만 코로나19 추가 감염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한국은 코로나19 문제로 농구월드컵 예선에 불참, 실격 처리된 바 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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