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 수비 모습 |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김하성(27)이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MLB)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뤄낸 '반전 성적'의 주역으로 꼽혔다.
MLB 닷컴은 7일(한국시간)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10가지 전개'라는 주제를 다루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기록 중인 샌디에이고의 호성적 배경을 분석했다.
샌디에이고는 간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손목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초대형 악재를 맞았다.
이 때문에 샌디에이고가 이번 시즌 리그에서 상위권을 자리할 것이라는 예상은 아무도 하지 않았다.
MLB 닷컴도 이와 관련해 "일반적으로 타티스 주니어와 같은 한 세대를 대표하는 재능을 가진 선수가 이탈하면 팀의 모든 것이 무너지기 마련"이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이어 지구 2위(47승 36패·승률 0.566)를 질주 중이다.
현재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MLB 닷컴은 샌디에이고의 예상하지 못한 활약은 김하성의 수비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올 시즌 유격수와 3루수 등 멀티 내야수로 뛰는 김하성이 타티스 주니어의 빈자리를 빈틈없이 메웠다는 것이다.
MLB 닷컴은 "유격수에서 김하성의 훌륭한 수비 덕분에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 없이도 상위권으로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김하성은 올 시즌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에서 2.2를 기록하며 팀에 절대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이는 팀 내에서 매니 마차도(3.9)와 제이크 크로넨워스(2.7), 유릭슨 프로파르(2.7)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수치다.
김하성의 수비 활약에 일각에서는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에서 복귀하더라도 본래 자리인 유격수가 아닌 외야수로 뛸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MLB 닷컴은 김하성과 함께 마차도의 'MVP급' 활약에도 주목했다.
마차도는 올 시즌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6 12홈런 46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915로 활약 중이다.
MLB 닷컴은 "타티스 주니어가 복귀 후 이런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활약 한다면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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