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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SPO 현장] 의미 없는 백패스에 고함친 수원 팬, 선수단은 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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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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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허윤수 기자] “뛰어. 싸워. 이겨.” 수원삼성 팬들이 내건 걸개였다. 하지만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모습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수원은 6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 대구FC와의 안방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리그 4무 3패의 수원(승점 20)은 무승 기록이 7경기로 늘었다. 순위 역시 11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를 앞둔 수원의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리그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과 함께 11위까지 처졌다.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다.

가장 큰 고민은 역시나 득점력. 리그 13골로 최소 득점 팀이다. 최근 5경기에서도 2골을 넣는 데 그쳤다.

대구전 역시 쉽지 않았다. 새롭게 영입한 마나부, 정호진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과했던 의욕이 화가 됐다.

상대 중원을 강하게 틀어막던 정호진이 경기 시작 27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수원 입장에선 최대한 버텨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2분 만에 실점하며 끌려가는 최악의 상황이 됐다.

무뎌진 창끝에 수적 열세까지 놓이자 공격 활로를 찾기란 더 어려웠다. 전반 막판 수원이 공을 소유했다. 대구는 이대로 전반전을 마치려는 듯 모두 내려섰다.

하지만 수원은 공격 시도를 하지 못했다. 의미 없는 패스만 돌릴 뿐이었다. 잠깐 전진 패스가 나오면 곧장 백패스로 되돌아왔다. 불투이스, 민상기는 손짓을 해가며 패스할 곳이 없다는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수원 팬들이 고함이 질렀다. 공격 시도는 해야 하지 않냐는 답답함의 외침이었다.

이에 각성한 걸까. 수원은 후반전에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이기제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은 경기 막판까지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수적 열세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상대를 위협했다. 무기력했던 이전과 달리 다음을 기대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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