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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우리 애 맞냐" 시모 폭언 토로한 22살 엄마 "이혼 준비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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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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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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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에 첫 아이를 낳은 삼남매 엄마 이혜리가 심각한 고부갈등을 토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첫 임신한 뒤 22세에 삼남매 엄마가 된 이혜리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혜리는 남편 김윤배와 4살, 3살, 갓 100일이 지난 세 아이를 키우고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이혜리는 직접 '고딩엄빠2' 제작진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혜리는 "남편과는 사이가 좋다. 그런데 시댁 문제가 크다"고 고부 갈등에 대해 고백했다. 이혜리는 "(시어머니가) '아이가 남편의 자식이 아니다'라고 의심하셨고, 욕도 하셨다"고 털어놨다. 과거 아이 유전자 검사를 두고 시어머니와 친정 엄마가 다투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이혜리는 "첫째 가온이가 태어난 뒤에도 (시어머니가) 앞에선 예뻐하셨지만, 뒤에선 험담을 하셨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혜리는 "시어머니가 전화가 끊어진지 모르고 '나도 얘 싫은데 애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받아준 건데 윤배 아빠(시아버지)도 그렇게 생각하지?'라고 하시더라. '나 쟤 싫은데 같이 밥 먹기도 싫다. 그런데 오라고 하니 어쩌냐'는 식으로 문자 한 것도 봤다"고 말했다.

이혜리는 시어머니의 막말 때문에 이혼을 하려고 소장까지 준비했으나 "아이 때문에 참고 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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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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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혜리 김윤배 부부의 첫 만남을 재구성한 재연 드라마가 펼쳐졌다. 이혜리는 전 남자친구의 친구였던 김윤배와 교제하게 됐고, 어느날 임신 사실을 알게 돼 집안에 허락을 구했으나 반대에 부딪혔다.

심지어 김윤배의 어머니는 이혜리를 향해 "윤배 아이인 건 확실하냐?"는 선 넘는 발언을 해 탄식을 자아냈다. 이후로도 시어머니의 막말은 계속됐다.

두 사람의 혼인신고 후에도 양가 갈등은 극으로 치달았고, 결국 친정아버지는 급기야 김윤배 부모님에게 무릎까지 꿇으며 딸을 받아들여달라고 부탁했다. 재연 드라마를 지켜보던 결국 이혜리는 눈물을 쏟았다.

이어 이혜리 김윤배 부부의 일상도 공개됐다. 이혜리는 시어머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만 하면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이혜리는 남편 김윤배가 셋째 아이 출산 기념 가족사진을 시어머니에게 보내라고 제안하자 "어차피 어머니가 내 메시지에는 답장도 안 하시는데 왜 보내?"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이혜리는 "어머님 그 전에도 맨날 휴대폰으로 네 형이랑 내 욕한 것 모를 것 같냐"고 따져물었고, "나 임신했을 때 나한테 'XX년아' 이러지 않았냐"고 예전부터 쌓여온 시어머니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또 "'애 셋째까지 임신했고, 애 둘 낳았으니까 어쩔 수 없이 받아준 거다' 그건 뭐냐. 너네 엄마 안 그런다며"라고 발끈했다.

이혜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시어머니가 '고딩' 며느리 보기 싫다고, 나이 어린 며느리 보기 싫다고 제게 했던 행동들이 생각 나니까 어머니 얘기가 나오면 제가 많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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